경북 울진군 죽변면도서관 2017년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1차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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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1차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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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울진인의 사색(4color)
태양(적)과 온천(황),산과 들녘(녹),바다(청)
권민철 나비 박사님의 울진의 두 번째 색 강연을 들었다.
생태 특히 곤충에 관한 이야기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비밀스런 그림동화 같이
신비한 색을 선물 하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수요일의 저녁이다.
강연이 일찍 시작해 (6시30분) 저녁을 먹진 못했지만 간단한 다과와 차가 있어
다행인 문화의 날이다.
2014년 7월쯤 나비 박사님의 강연과 탐방이 있었다.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때는 울진의 박금을 가서 벌레를 잡고 벌레들의 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나비채집과 메뚜기 체험을 했으며 곤충을 잡고 설명을 듣고 그 생명들을 다 놓아 주었다.
수많은 곤충들과 마주하면서 모르고 살아갈 뻔 했던 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생생히 살아 있는 수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강연은 정시에 시작 되었으며 역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과 그 부모들이 많이 모였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 열정은 그 어떤 나라보다 우수하다.
강연과 탐방을 가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벌레로는 지네가 42개의 다리와 8개의 거미 종류가 있다.
벌레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미국은 570억 달러(64조)의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 만큼 따라 가지는 못하지만 벌레로 닭의 사료를 만들고
약품으로 또는 생태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벌레들은 고단백질로 미래식량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소나 돼지 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대체 식품으로 나타날 것이다.
사람이 풀만 먹고 살수 없고 충분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동물본능의
생존 방식인 동물을 잡아먹는 환경에 따라 사람 또한 동물을 섭취해야 한다.
좀 야만적이긴 하지만 고단백의 면역력 강화와 그 외 필요한 영양소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야채를 즐기고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를 한 달에 4번 정도는 섭취하고 있다.
하루살이는 입이 없고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곤충은 메뚜기 이며 수명이 짧은 곤충은 어른벌레고 가장 시끄러운 곤충은 아프리카 매미였으며 또한 물벌레 이었다.
가장 큰 곤충 알은 인도네시아 대벌레알 이고 벌레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섭게 생기고 징그럽게 생겼으며 보호색을 띤다고 한다.
사람들이나 자신들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다.
살아있는 생물들은 그만큼 신비하고 알 수 없는 생명력을 자랑한다.
곤충은 200만종의 종류가 있으며 사람의 종류는 단 1종이라고 하니 끝없이 많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성충으로 가장 오래 살 수 있는 곤충 개미는 28년을 살며 수명으로는 9위가 성게 200년을 살고 8위 수염고래 7위 잉어이다.
잉어나 물고기는 비늘의 테로 나이를 알 수 있다.
나무의 나이는 물론 나이테로 알 수 있다.
6위의 수명은 거북이 이고 5위는 대합 조게 207년 산다고 한다.
4위는 완보 진드기 3위는 포고노포르라고 25만년을 살고 마리아나 해구에서 산다고 한다.
2위는 해삼인데 측정 불가라고 한다.
해삼은 잘리면 잘린 부위가 다시 살아나고 생명력이 대단한데 더 대단한 놈은 해파리 이다.
홍해파리는 나이가 들면 다시 어려져서 나타나고 크면 다시 어려지고 반복적으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하니 사람들은 홍패파리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삶의 생명은 중요한 부분이고 누구나 오래도록 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다.
가장 긴 곤충으로 대벌레가 555mm 이고 흰개미는 매일 3만개의 새끼를 낳고 평균 10년을 생존하며 1억구천개 산란을 한다고 한다.
곤충으로 사람들에게 쓰이는 것들도 많은데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해 곤충을 디자인 했으며
신발 찍찍이 디자인 또한 곤충에서 응용했다고 한다.
왕사슴 벌레 1마리가 1억 1,440만원으로 가장 비싼 곤충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돈이 생기면 그 희소성의 가치가 몇 배로 오를 수도 있다고 하니 부자들은 반드시 왕사슴 벌레를 사서 키워서 부의 가치를 축적하기 바란다.
물론 고 작은 곤충 80.2m 가 죽으면 그만큼 눈물도 흘려야 할 것이다.
다양한 곤충과 벌레들의 이야기는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음 시간을 예약했다.
어린이들의 지식은 어른들을 넘어서고 있다.
강연 중간 중간에 질문할 시간들이 주어졌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 어떤 친구는 바다생물 뿐 아니라 곤충 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박사님도 놀라는 눈치다.
다양한 책을 읽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그 친구의 부모님은 자못 흐뭇한 미소뿐이다.
아이들이 이제 커서 뿔뿔이 흩어지고 나니 어린 친구들의 씩씩한 표정이나 당당한 지식을 발표 할 때에는 마치 나의 아들인 것 같이 반갑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어떤 어린이도 귀엽지 않을 수가 있을까?
대학생인 막내아들은 방학임에도 학교의 강의를 가고 얼굴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강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 하늘을 바라보니 초승달이 밝고 별이 없어 별을 딸 수도 없다.
늘 인문학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어울림이 있다.
사람과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곤충들은 곤충들의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는 바쁨 중에서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주는 기쁨도 매우커서
내가 모르는 지식을 습득하고 함께 강연을 듣고 가벼운 차 한 잔의 여유는 내 삶을 더욱 윤택하고 기름지게 한다.
죽변면 도서관 관계 직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강연을 멋있게 해주신 나비 박사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물론 함께 들어준 친구에게도 늘 고마운 마음뿐이다.
마지막으로 몇 일전에 본 시집 중에
한편의 시를 소개 하고 싶다.
정당방위
김개미시인
책상으로 기어 나온 벌레를 꾹꾹 누른 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야
김개미 시인은 친구들이 붙여준 필명을 이름으로 쓰고 있는데 이름이 개미라서 참 재미있다.
곤충의 이름을 사용하는 시인도 드물 것이다.
또한 시에도 벌레에 관한 것이라 적어보았다.
이시처럼 벌레를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렇지만 곤충이나 벌레에 대한 작은 지식만 있다면 무당벌레가 진드기를 먹어 치우기에
우리에게 유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죽이지도 못할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쓸모 있게 태어난다.
울진에 대한 강연과 탐방을 10차 까지 한다고 하니
울진에 사는 동안은 그 지역과 생태를 잘 알고 살면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도 알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에서 곤충과 사람과 자연과 생태문화를 접하면서 풍요로운 날들이
되길 올 한해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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