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도서관] 1차 : 그때를 아시나요? 가파른 피난의 언덕 부산 -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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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1차 탐방 : 그때를 아시나요? 가파른 피난의 언덕 부산 - 참가자 : 정지화>
설레는 마음으로 마치 어린아이 소풍가듯이 도서관으로 향했다.
거의 반백의 세월을 부산에서 생활했건만 내가 살고 있던 곳에 대해 너무 무지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심정으로 탐방에 임했다.
이전시간에 참여했던 수업에서의 사전 지식이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로서 그저 막연한 아픔을 누릴뿐이었는데, 그 시대의 임시정부 건물과 사진들을 접하니 영화를 통해 느꼈던 감정과는 또다르게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부모님께 들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을 해보지만 그 시절의 고통이 너무 커서 기억하고 싶지 않으셨던걸까 그 시대의 말씀을 거의 하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왜관과 일제강점기, 피란시대의 애환이 서린 문학과 문학인들과 예술인들이 함께했을 밀다원, 스타, 금강, 르네상스등의 옛 자리를 돌아보며 그 어려운 세대에도 낭만은 있었겠다는 감상에도 빠졌다.
오늘의 이 탐방이 참으로 뜻깊었으며 요즘의 트렌드인 타임슬립을 경험한 듯하다.
그간 도서관을 출입하면서 처음해본 경험인데 유익한 시건이었고 차량, 간식 등 세심히 준비하신 담당자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부산 금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1차 탐방 : 그때를 아시나요? 가파른 피난의 언덕 부산 - 참가자 : 윤인숙>
6.25 전쟁으로 부산은 1023일 동안 임시수도의 역할을 했다.
먼저 그 모습을 재현해놓은 임시수도 기념관에 갔다.
1, 2층으로 전시된 이승만 대통령 관저와 생활도수(대통령 내외분의), 관련서류 등을 보고 6.25 전쟁과 관련한 유물이 있는 전시관도 둘러보았다.
이어서 현재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임시정부 청사에 들러 우리나라 근현대의 정치·사회적 변화와 아픈 역사를 환기하였다.
점심 후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개항기의 부산, 일제의 부산 수탈, 동양척식주식회사, 근현대 한미관계, 부산의 근대거리등의 주제로 전시된 부산근대역사관을 관람하였고, 용두산 공원으로 이동했다.
조선시대 초량 왜관이 있었고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도 보았다.
광복동으로 내려와 피란시절 문화예술공간인 밀다원, 스타, 비원 르네상스 등의 다방의 위치를 가늠해보기도 했다.
동광동으로 가서 독립운동가요 민족자본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백산 기념관으로 들어갔다.
백산상회에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고 한다.
부산 토박이로 살았지만 부산만의 독특한 삶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는데 이번 탐방을 계기로 6.25 전쟁부터 현재의 이른 부산의 삶, 인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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