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중앙도서관]“포노 사피엔스 과학을 읽다” 강연 참가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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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과학을 읽다” 2편
박시영
정인경 선생님과의 두번째 만남
동국대 중앙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을 통해 처음 정인경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강연이 좋아서 다음 강의를 들으러 또 동국대에 왔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은 1회성 강연이 아닌 총 4번을 걸쳐 강의 진행되어서 연속해서 강사님을 볼 수 있고, 강의 진도도 깊게 나갈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동국대생뿐만 아니라 근처 주민분들도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강연이 다채로웠습니다.
과학고전 다윈<인간의 유래>
책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꺼운 책을 읽다 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고,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다윈이 쓴 책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정인경 강사님이 다윈의 유래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철학적으로 설명해줘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 속에도 철학과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는 정인경 선생님의 말이 강의 속에서 꽃 피웠는데요. 인간은 무엇인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름다움은 생존에서 비롯된 것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의 생각하고, 가치를 판단하는 것들이 사실 무의식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움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주제도 사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개발된 것을 배웠는데, 왜 여성은 자신의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를까? 이런 호기심도 정인경 선생님께서는 과학으로 해답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래전 인류는 허연 입술은 가진 여성보다 빨간 입술을 가진 여성이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게 되었고, 종족 번식을 위해 남성은 빨간 입술을 가진 여성을 선호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내려와서 지금의 21세기 여성도 빨간 립스틱을 바른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모두 생존을 위한 본능이 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그럼 문뜩 나는 무엇을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을 배우면서 철학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존재를 생각해보는 것이 정인경 선생님의 강연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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