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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Part 3. 인디의 유쾌한 존재 증명, 내 삶을 기획하는 사람들 -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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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포구립서강도서관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18-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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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길 위의 인문학> 인디(INDIE) 지속가능한 자가발전을 꿈꾸다의 세 번째 파트 마지막 강연 <인디의 유쾌한 존재 증명, 내 삶을 기획하는 사람들 –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강연이  8월 30일 늦은 7시 서강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문화기획자이자 ‘아무튼 망원동’의 저자이신 김민섭 작가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은 지방시 패션쇼를 통해 독특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시작하셨습니다. 여기서 지방시란 명품 브랜드가 아닌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줄임말이었고, 많은 분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흥미진진하게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즐겁게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대학이란 공간은 상식적이고 괜찮은 공간인가?, 나는 괜찮은가? 하는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맥도날드에 취직하여 일하다보니 지식을 만드는 곳보다 햄버거를 만드는 곳이 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어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강사님은 이 글을 잊고 싶지 않아 어느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고 이것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책으로 출판하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다 대학만이 지식을 창출하는 공간이 아님을 깨닫고, 대학에서 나와서 쓰고 싶은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 시작한 일이 대리운전이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리사회’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후, 혼자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이 생겨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김민섭’군을 찾아 후쿠오카를 보내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많은 분들이 이 청년을 위해 자신의 돈이나 관람권 등을 서슴없이 보내주었다는 감동적인 사실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때 김민섭 군이 왜 저를 도와주시나요?라고 강사님께 묻자, 강사님은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그랬듯이 “그냥, 당신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강사님은 우리가 몸과 마음은 떨어져 있지만 가느다란 실로 연결이 되어 있어 이것이 우리를 지탱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강사님은 우연히 알게 된 김동식 작가님을 그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와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은 앞서 10년 후에도 나의 물음표에 답하며 즐겁게 연결의 삶을 사는 것을 증명하도록 내 삶을 기획할 것을 약속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웃음과 감동이 넘친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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