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립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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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고전 인문을 배우며, 미래의 길을 묻다
연암 박지원의 창조적 생각과 생태 정신
이영미
연암 선생님은 붓과 벼루를 가지고 다니시며 매순간 느꼈던 감정과 사물들을 잘 관찰하여 기록하던 습관을 가지셨다. 연암이 단 한번 중국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세계적인 글 솜씨로 여행기 “열하일기”를 남기셨다. 이용후생을 강조하며 실학자로서 올바른 앎에 도달하여 참된 인생을 추구하셨다.
경험적 지식이 참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면 선천적 인식 능력인 이성을 통해 진리를 이뤄 내셨는데 진실한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를 인식하는 인간 스스로가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은 깨어 있는 한 지식인의 냉혹한 자기성찰이자 자기비판이다.
연암의 작품에는 ‘보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참 많다. 반복적으로‘본다는 것’의 한계와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함께 토론한 내용은 – 역사 기록은 얼마만큼 객관적일까?
고전에서 배우는 생각 훈련
1. 관찰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것, 쓸모 없는 것,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깨달음이다.
2. 관습적 상징이나 이미지에서 고정 관념 깨뜨리기 훈련
(긍정적 이미지, 부정적 이미지)
문장의 맥락에서 단어의 쓰임새를 생각한다.
삶과 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여 혼돈스럽습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진리의 자리는 위태롭습니다.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하며, 어느 자리에 서야 할까?
연암이 서려 한 사이와 자리를 통해 지금 여기를 함께 생각해본다.
1. 백호 임제가 막 말을 타려 할 때였다. 짚신과 가죽신을 한 짝씩 신은 이야기
- 보는 방향이 같지 않다. 참되고 바른 견해는 진실로 옳다 그르다 하는 시비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2. 옷에 이 이야기
3. 말똥구리와 여름의 두 구슬 이야기
- 둘 다 비웃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4.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 건넌 이야기
- 소리와 색은 외부의 허상, 즉 외물이다. 외물이 항상 귀와 눈에 폐를 끼쳐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보고 듣는 올바름을 이와 같이 잃어버리게 한다. 하물며 인생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험하고 위험함이 강을 건너는 일보다 더 심해, 보고 듣는 것이 수시로 병폐가 됨에랴!
자기 몸 챙기는 데 약삭빠르면서 자기의 총명함을 스스로 믿는 자들에게 경계하고자 한다.
<밀야 구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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