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관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다산 정약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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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관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다산 정약용 후기
길위의 인문학 참여자 민영록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안락에서 읽는 편지 / 민나단
운명 같은 여정, 천리 밖 강진 떠나올 때
기다리고 있을 *마잿길 아른거려 서둘럿으리라
*열수 새벽이 두툼한 안개 이불 개켜 놓으면
고즈넉한 *여유당 찻잔에 대문 활짝 열린다
비겨설 수 없는 이념(異念)에 상처 받고 외로웠지만
고난의 한복판에서 초연했던 사람의 길
온몸으로 살아온 이념(이념)이 시대의 조명 받아
초가을 햇살 입고 마잿길 물들일 때
당신에겐 한없이 차가웠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실학의 그늘에서 고난을 읽는다.
* 1. 마재(馬峴) : 정약용의 고향(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2. ?水 : 조선시대 한강을 부르던 이름
3. 與猶堂 : “여유란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하라는 뜻으로 (노자)에 나온다. 세상일과
자신에 대한 경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출처 : http://www.gwanakcullib.seoul.kr/ecolas-dl/new_kwan/library/html/02_use/02use_05_02.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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