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립시흥도서관] 금하에 살다_참가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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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립시흥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_금하에 살다>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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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_한 미 선 님
처음에 내가 자서전 강의를 듣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벌써 자서전을 써요?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니지 않나?”와 “글을 쓴다고요? 어떻게 글을 쓸 생각을 했어요?”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었는데도 이런 반응이었다.
“제가 존경하는 작가님이 가까이에서 강의하셔서 꼭 듣고 싶어서요.”
내 대답에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누군데?”
“유은실 동화작가님이요.”
당시 겨울에 있는 유은실 작가님 특강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듣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었다. 나는 유은실 작가님 강의라는 소식에 일주일에 2번씩 나가서 강의를 들었다. 유은실 작가님은 수강생들에게 먼저 모든 것을 보여주시고 내어주신다. 우리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슬픈 내용인데도 어느 지점에서 웃음을 터뜨릴 때가 많다. 작가님의 작품처럼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면서도 유머가 묻어난다. 작가님께서 남김없이 내어주시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장 감추고 싶었던 이야기를 써서 과제로 제출한다. 마법 같은 일이 강의 내내 이루어진다. 웃다가 눈물을 흘리다 보니 수업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다음은 이나영 작가님께서 어떻게 글을 퇴고해야 할지 세심하게 살펴준다. 유은실 작가님과 자유롭게 끄집어낸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잘 정돈하게 된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작가님들에게 내 글을 보여드리고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항상 작가님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떻게 글을 쓰시는지 궁금했다. 이번 기회에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여러분도 이렇게 귀중한 기회 꼭 놓치지 않고 잡기를 바란다. 시간만 내어주시면 된다.
이런 강의를 개설해주신 시흥도서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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