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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서관 ] 폼나는 인문학! 심미안으로 보아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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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으지니이모
댓글 0건 조회 537회 작성일 19-05-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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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드라마에서  궁예가  이런 말 한 적 있다 <br />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br />
궁예가  양산 도서관 폼나는 인문학을 들었다면 <br />
이렇게 말 할 것 이다.. <br />
" 내가 심미안으로 보아하니~~" <br />
<br />
도서관에서  인문학 수업을 한다고 했다. 제목은 스~타일을 위한 심미안.. <br />
"앗.. 나처럼 옷도 못입고, 스타일 에  '타일'만  아는 나는  난 저 수업  꼭  들어야 겠어!" ㅎ <br />
<br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에 나오는 국장처럼 완전 스~타일리쉬한  강사님이 올 줄 알았는데 .. <br />
이거 왠걸.. 수수하고,  목련 느낌나는  강사님 이셨다... <br />
<br />
자 이제 나에게 스타일을 알려 달라규~!!ㅜ-ㅜ( 꿀꺽) <br />
<br />
피피티에 오드리 햅번을 보여 주셨다.. <br />
(헐~저기여~! 죄송한데~ 저는 저 얼굴, 몸매가 아닌데요..!) <br />
 그런데 같은 오드리 햅번인데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60대 사진을 보는데 <br />
같은 사람인데 같은 사람이  아니였다.<br />
<br />
20대에는 누구나 다 아는 티파니아침에서는~ 5월장미 같았고..  더 예쁠것 같았던  10대는 깡마른 좀비 같았고. <br />
30대40대 는 술마시고  일어난 다음날 나 같은 표정이였다.. (^^;죄송!) <br />
60대는 ...소나무 고목나무 껍데기 처럼 단단하지만... 얼굴 미소는  해지기 직전 노을처럼 환했다<br />
<br />
티비에서 20대에 찍은 영화만 보여줘서  난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몰랐다.. <br />
<br />
아버지의 부재 , 2번의 이혼과 세번째 남자..<br />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온 60대의 그녀가 되자 그녀는 "아름다움"을 득템했다.. (얻었다.ㅎ) <br />
<br />
생각해보니  예쁘다. 귀엽다.. 라는 말은  어린아이와  연예인 수지 같은 사람만  어울리지만 <br />
어린아이는  아름답다 라는 말을  쓰지도 않고  어울리지 도 않는다.  그저 예쁘당! <br />
<br />
왜 ? 그녀는 아름다웠을까?? <br />
"물론 젊음은 아름답다.. 우리도 한때는 더 아름다웠었다. <br />
젊음의 아름다움을 가진 적  있었다는 거다. <br />
나이들어 아름다운 사람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간직 해서가 아니라 <br />
그아름다움을 <br />
잘 떠나 보냈기 때문이다. <br />
그렇다면 이제 다른 아름다움을 계발 해야 한다" <br />
<br />
늙지 않으려고, 젊어 보이려고  하는 30~50대 연예인들 중에 <br />
얼굴에 그림그리기, 병원놀이, 조각하기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br />
깡마른 몸으로 걸그룹 춤을 추기도 하고.. <br />
<br />
예쁘지만 어색하고 <br />
부럽지만 저렇게는 살기 싫은.. <br />
인생 편하게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 때 가 있었다.. <br />
그런데 뭔가 모를 불편함의 이유를 강사님께서 알려 주셨다.. <br />
젊음의 아름다움을 떠나 보내지 못 했던 것이다.. <br />
<br />
외국모델 키이라 나이틀리는  가슴 보정 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 튀어나온 사각턱과 아랫니를 다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사진<br />
줄리아 로버츠는  "내 주름은 내거예요" 하며 환하게 웃는  사진 <br />
<br />
온전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 들이고 인정한다는것! <br />
누구를 보이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br />
나를 위한 삶을 살아 간다는 것! <br />
<br />
자신의 몸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정이  아름다움을 만든다. <br />
<br />
옷 잘입고 싶어서 여기 수업들으러 왔는데 <br />
강사님은 아름다움이 뭔가를 알려 주셨다.. <br />
<br />
나 한테 잘 어울리는 스타일 뭐예요?  물으러 왔다가  <br />
거울 앞에 자기  몸을 본적 있는가? 몸매 말고 몸! 몸! 몸! <br />
몸매가 아니라  작정하고 자기 몸을 보라.. <br />
작정하고 자신을  직면하는 것은 낯설고도 안쓰러운 일이다.. <br />
<br />
다이어트 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아끼는 것으로 시작해라... <br />
자신의 몸을 아끼는 것은 내면의 어둠, 그림자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다. <br />
<br />
수업을 듣고 난 후  <br />
요즘 행복하세요?  뭐 그냥 so! so! .. <br />
다시 자기  인생을 그대로 살으라면 살건가요?  라고 물으시던 강사님의 질문에는 <br />
아직 답할 수  없다.>,<;;  no~ <br />
<br />
심미안!  =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는 안목! 눈! <br />
궁예는 관심법으로  지 맘에 안들면 죽였지만.. <br />
이수업을 듣고 난  나는... <br />
나에게 있는, 타인에게 있는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을 가져야 겠다.. <br />
그것을 발견하고... "인정" 해야 겠다고  맘 먹었다.. <br />
<br />
또 하나 <br />
키이라 나이틀리 모델처럼 <br />
조금 튀어나온 내 앞니를 가리기 위해 입가리고 웃을 게 아니라 <br />
환하게 드러내어 웃을 수 있는 나 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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