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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시선과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과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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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캡틴
댓글 0건 조회 511회 작성일 19-05-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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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수원 화서 다산도서관 대강당에서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강의 주제는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이다. 음식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사찰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선재 스님이 들려줬다.

“얼마 전 브라질인 부부의 식혜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선재 스님은 우리 음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 말하며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좋은 점은 우리가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님들이 평소 식사하는 것을 '발우공양'이라 한다. 소식하라,고루 먹어라, 법답게 먹어라 곧 제대로 가꿔서 먹어라 ,오래 씹어라 즉 물이 될 때까지 씹어 치매를 예방 해라 등을 선재 스님은 친근한 말투로 전해주며, 지혜롭게 먹는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 다양한 맛이 한식의 특징이라 강조했다.

“햇볕과 비바람을 맞으며 흙 속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음식이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음식의 본질을 살리고, 기본이 살아있는 자연의 맛은 무엇인지, 웰빙 음식으로 알려진 절밥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졌다.

2시간의 강의는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되었는데,
 “김치는 발효가 되어 좋다는데 겉절이는요?”,“된장을 담글 때 스님만의 비법이 있나요?”,“발효식품에 있는 짠맛의 나트륨은 몸에 해롭지 않나요?”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선재 스님은 “어떤 짠맛이냐에 따라 다르다”,“가공식품의 짠맛과 전통적인 장의 짠맛은 차원이 다르다” 등의 답변을 하며,
“내가 행복하려면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이 필요하고, 그것은 맑고 건강한 음식이 토대가 되며, 맑고 건강한 음식은 모든 자연계가 맑고 건강할 때 가능하다. 곧 모든 자연계는 나와 같이 ‘공생공존’한다”라는 말로 불교의 생명관을 역설했다.

가마솥의 ‘숭늉’을 먹었던 이유와  '연꽃의 향기는 나름 편안하게 하고 향기가 노화를 방지한다'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또한 좋은 공기는 피부를 통해 나를 건강하게 하며,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는 진리를 다시 새겼다.

"전라도는  음식의 재료가 많아 음식 인심이 풍부하고  예술인들이 많다"라는 스님이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31일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탐방이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사찰음식의 건강함을 느끼고 제대로 배워오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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