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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도서관]철학의 눈 "미술" -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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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짜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19-06-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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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눈 - 미술] 존재
세번으로 나눠서 진행된 조광제교수의 강의는 좀 독특하게 진행되었다.
그림으로 철학을 풀어주라는 조금은 황당한 강의 요청에 대해서 어느 강의보다 부담이 되었다는 호소와는 달리 강의 전에 배포되는 빼곡한 강의 초록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첫 강의 “ 나는 도대체 누구이며, 왜 어떻게 존재하는가”의 존재, 실존의 문제는 램브란트의 “철학자의 명상”의 명화로 시작되었다. 그림 속에 표현된 철학자를 통해서 조광제교수는 이데아를 추구했던 플라톤의 상승의 형이상학이 아니라 램브란트의 계단을 통하여 인간 정신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하강의 형이상학, 과학적 이성의 태동을 알리고 더불어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는 인간의 존재, 내가 무엇이며 누구인가에 대한 고뇌의 시작을 알려준다.
램브란트의 그림 한점을 시작으로 인간의 의식 저편과 존재의 고민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불러오고 단테의 “신곡”속의 “지옥편”으로 여행을 하다가 독일의 조각가 베가스의 여러 작품을  통하여 현실 속에서 자신을 찾고 그 실현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생각의 반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남자의 조각상을 콜롬비아 조각가 고메즈의 “생각하는 사람” 여자의 꿰뚫어보는 눈빛의 조각상을 통하여 현실, 무수한 길이 놓여있음을 알려준다.
램브란트 그림 한점으로 수천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철학가, 조각가 미술가들의 작품을 이어주며인간의 존재와 내면을 향한 시선, 그리고 현실 속에서 비밀을 여는 수많은 길이 있음을 무거운 철학이 아닌 그림을 보듯이, 수필을 읽듯이 두시간을 가득 채워주신 조광제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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