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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눈,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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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19-06-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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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선생님 강의를 시작으로한 철학의 눈 수업을 들으며 어느듯 여름도 깊어간다.
작년부터 듣던 길위의 인문학 수업이 이제서야 조금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듯하여 이번 철학의눈 수업 역시 모든 일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채운선생님 강의도 완강하였고 조광제선생님 강의도 완강중인데...벌써 마지막강의로 달려가고 있어서 너무 아쉬울따름이다. 이제 조금 눈이 뜨여가는데 말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운영하신다는 철학아카데미를 방문해보니 일단 거리상으로도 만만치 않고 철학의 대중화를 표방하고 하시는 강의들이지만 주부에게는  작은 비용도 아니었다
다시한번 내가 너무나 좋은곳에서 풍요로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도서관담당자님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지 오래지않아서 그런지 이번 죽음에 대한 강의는 더 생각을 많이 할 수있었다
여지껏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생물학적 죽음이 전부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넓혀보니 다른 사회적 죽음이나 인격적 죽음 역시 생물학적인 죽음과 같이 고려되어야 하는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삶의 수준에 따라 각각 다른 죽음을 맞이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생물학적 생명이 바탕이된 영생과 사회적 문화적 삶이 바탕이 된 불멸의 차이와 "죽은자의 삶은 산자가 책임진다" 라는 샤르트르의  말을 들으며
나에게 다가올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도 했다.

에곤쉴레의 "죽음과 소녀" 와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을 감상하면  이전 수업시간에 배웠던 말이 떠올랐다
...존재하는 것이라고 다 보이지는 않는다 앎이 기반이 되어야 보인다...
작년 여행중 이그림들을 보았지만 난 단지 눈으로 확인했을 뿐이었다.  수업시간에 가졌던 그런 울림들이 진품을 대면하면서도 느낄수없었다.

이제..수업이 끝나면 밀려들 허전함을 어찌할지 지금부터 고민이다
하반기에도 이런 값진 경험들을 할수 있기를..북수원 도서관 담당자님께 살짜기 부탁드려본다.

마지막으로 주제와 강사님 선정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지 짐작이 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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