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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 재발견 : 기억으로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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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08회 작성일 21-06-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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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광희문 일대 탐방 후기>>
왕십리에서 거주하는 동안 회사(동대입구역 부근)에서 왕십리역까지 날이 좋으면 왕왕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동대문 역사 공원을 거쳐 광희문을 지나 대장간에서 쭉 성동구로 걸어 가게 되는데 이번 달빛로드 투어와 자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루트를 걸어 다니면서 꽤나 자주 '왜 이곳에 대장간이 있는걸까?' 라는 의문을 갖곤 했는데 막상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려고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실은 그곳에 위치하고 있음에 어떤 기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던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훈련도감이 지정되면서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 진 대장간이 이어져 온 곳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렇게 지나다니던 매장 그 벽 한 켠에 명인 마크도 그제서야 보인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이름을 불러 주니 나에게 와 꽃이 되는 그런 느낌 적인 느낌)
그렇게 자주 지나다니곤 했던 큰 길 한 블럭 뒤쪽으로 펼쳐져 있던 개미 골목도 지나치면서 21년도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골목이 있다는 낯섦과 이런 골목을 개발하는 것과 보존하는 것 사이에서 가치 평가를 누가 과연 명확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나마 해 보았습니다.
사소하지만 친구들과 동네 산책하면서 잘난 척 할 거리를 몇 가지 얻은 것 같아 보람있었고, 당장 내일 출근해서 ‘너 신당동이 왜 신당동 인지 알아?’ 부터 시작 할 계획입니다.

신당누리도서관 신*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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