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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품은 우리 동네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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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해미도서…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3-07-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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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는데 담당자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뭐냐고 물어보니 설명을 해 주며 관심 있으면 신청을 하라고 했다.
해미 지역에 대한 인문학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해미에 몇 년 전에 귀촌을 해서 해미 지역에 살고는 있지만 잘 모르는 곳이 많은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겨 접수를 했다.
주제는 해미읍성, 정순왕후생가, 해미국제성지였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같이 참여하자고 했다.

첫 번째 주제 강연 시작일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남편이 종이를 몇 십장 뽑아와 미리 공부를 하고 가자고 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력해 왔다고 주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이 모르고 있었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게 신기하여 재미있기도 했다.

첫 번째 주제 해미읍성 강연은 이권우 강사가 진행했다. 읍성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애매한 것들은 수강생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궁금한 것들을 풀어나갔다. 전문분야가 아닌데도 열심히 준비해 오신 것 같았다. 탐방은 해미읍성과 고창읍성, 선운사를 갔는데 미리 답사를 하셔서 그런지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셨다. 특히 고창읍성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설명도 좋아서 정말 기억이 많이 남는다. 담당자가 4월이나 5월초에 오면 고창읍성 바깥성벽으로 철쭉이 너무 예쁘다고 귀뜸해 주었다. 꼭 한번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주제는 정순왕후생가였다. 솔직히 해미 지역에 생가가 있지만 가보지는 못했다. 신병주 교수님이 강연을 맡았다. 영조, 정조, 순조 시대를 아우르며 큰 역할을 한 정순왕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 주셨다. 탐방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융건릉을 답사했다. 화성에서는 너무 더워 힘들었지만 융건릉은 그늘도 있고 산책 겸 걸으니 너무 아늑하고 좋았다. 

아쉽게 세 번째 주제는 참여하지 못했다.
오늘 후속모임을 하면서 도서관 담당자가 내년도에도 공모에 선정이 되면 꼭 보자고 이야기했다.
도서관 담당자는 많이 힘들겠지만 이런 인문학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해미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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