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재발견 -인문학적 관점으로 본 여행이야기] 개심사와 천리포수목원 탐방 에세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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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중앙도서관에서 〈2023 길 위의 인문학 여행의 재발견-인문학적 관점으로 본 여행이야기〉 프로그램 일정으로 서산의 개심사와 태안의 천리포수목원 탐방 후 에세이를 출간했다.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한 5월 20일 아침에 도서관 류민 주무관을 비롯한 도서관 직원들, 진우석 여행작가, 그리고 22명의 수강생들이 탐방지를 향해 출발했다. 개심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기 위해 공사로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절로 오르는 우거진 소나무 숲길, 마음을 비춰본다는 경지, 자연미가 돋보이는 심검당, 연등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안양루, 대웅보전 앞에서 엎드려 설법을 듣는 삽살개, 늦게까지 우리를 기다린 벚꽃을 보니 어수선함은 어느새 사라졌다.
개심사 탐방을 마치고 해미읍성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천리포수목원을 찾았다. 2만평의 개방 정원을 돌아보기에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친절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니 혼자서 몇 날 며칠을 둘러본 것보다 나은 듯했다. 화려하게 핀 꽃들, 이국적인 수목들, 노란 초가집 모양의 민병갈 기념관, 수련이 다소곳이 떠있는 연못,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대 등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 민병갈 원장을 추모하는 공원에서 ‘라즈베리 목련 나무’와 ‘완도 호랑가시 나무’를 보며 고인의 나무 사랑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개심사와 천리포수목원을 탐방하면서 찍은 사진과 탐방 후 쓴 스물두 편의 글을 엮어 『여행의 재발견, 새로운 눈으로 쓰는 여행에세이』를 출간했다. 미숙한 사진과 어설픈 글이었지만 코로나-19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기에 다들 열심이었다. 6월 20일 출간 모임에서 자신의 글이 들어간 에세이를 받아본 수강생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류민 주무관과 진우석 여행작가와 함께한 자리에서 탐방과 에세이 쓰기에서 마음에 담아둔 생각을 각자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올해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랐다.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한 5월 20일 아침에 도서관 류민 주무관을 비롯한 도서관 직원들, 진우석 여행작가, 그리고 22명의 수강생들이 탐방지를 향해 출발했다. 개심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기 위해 공사로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절로 오르는 우거진 소나무 숲길, 마음을 비춰본다는 경지, 자연미가 돋보이는 심검당, 연등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안양루, 대웅보전 앞에서 엎드려 설법을 듣는 삽살개, 늦게까지 우리를 기다린 벚꽃을 보니 어수선함은 어느새 사라졌다.
개심사 탐방을 마치고 해미읍성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천리포수목원을 찾았다. 2만평의 개방 정원을 돌아보기에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친절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니 혼자서 몇 날 며칠을 둘러본 것보다 나은 듯했다. 화려하게 핀 꽃들, 이국적인 수목들, 노란 초가집 모양의 민병갈 기념관, 수련이 다소곳이 떠있는 연못,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대 등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 민병갈 원장을 추모하는 공원에서 ‘라즈베리 목련 나무’와 ‘완도 호랑가시 나무’를 보며 고인의 나무 사랑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개심사와 천리포수목원을 탐방하면서 찍은 사진과 탐방 후 쓴 스물두 편의 글을 엮어 『여행의 재발견, 새로운 눈으로 쓰는 여행에세이』를 출간했다. 미숙한 사진과 어설픈 글이었지만 코로나-19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기에 다들 열심이었다. 6월 20일 출간 모임에서 자신의 글이 들어간 에세이를 받아본 수강생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류민 주무관과 진우석 여행작가와 함께한 자리에서 탐방과 에세이 쓰기에서 마음에 담아둔 생각을 각자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올해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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