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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로 만나는 소통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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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poem
댓글 1건 조회 465회 작성일 19-07-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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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고대했던 광릉수목원 탐방 전 날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당일 새벽2시, 4시에 일어나 날씨를 검색해 보아도
스마트폰 안에서 반짝이는 하늘색 우산과 파란색 빗방울 아이콘!
그래도 나는 '설마..'하며 하늘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내가 염려했던 비는 광릉수목원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오지 않았다.
비는 수목원을 더욱 윤기 나게 만들어 주었고
날씨 또한 상쾌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선물이 되었다.
나는 산뜻한 여름 하늘 아래 '#해시태그로 만나는 소통의 인문학'을 배우는 일행들과 함께
수목원을 천천히 거닐며 지식을 쌓는 호사를 맘껏 누렸다.
광릉수목원에는 다양한 나무들은 물론이고, 오랜 세월을 짐작케 하는 나무들로 가득했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 속을 걷고,
나무들과 올려다보며 만질 수 있는 즐거움은 정말이지 감동이었다.
덧붙여 친절한 숲 해설사 분이 들려준 나무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들(나무에 대한 설명이외의 인문학적 이야기)은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자작나무의 시원이 러시아 바이칼 호수라는 것과 신라 크라운 왕관 잎의 원형이라는 것.
참나무 6형제에는 상수리, 졸참, 굴참, 갈참, 신갈, 떡갈이 있는데 그 중 졸참은 잎이 가장 작아 '졸'이 되었다는 것과 그래도 졸참나무의 열매가 가장 맛있다는 것 등이 있다.

탐방을 마치고 일행들과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고 도서관에서 헤어질 때까지
모든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탐방 시간 내내 내가 행복했던 이유는 가슴에 뭔가 가득 담겼기 때문인 것 같다. 그건 좋은 숲이 내게 준 기운, 좋은 사람들이 내게 준 좋은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메마른 잎과 뿌리에 빗물이 필요한 것처럼
‘길 위의 인문학’ 바쁘고 건조한 도시생활에 활력을 주는
참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내 주위 사람들의 손을 끌고 오래도록 참여하고 싶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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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길꽃어린이도서관님의 댓글

강서길꽃어린이도서관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슴에 정원을 하나 만들고 행복을 느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