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찾아 떠난 탁류길 -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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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도서관에서 6월초에 1차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었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 2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1차 때는 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경주를 다녀오고, 이번 2차 때는 주제가 문학이라고 채만식 소설에 대해 공부하고 탁류의 배경인 군산을 다녀온다고 했다.
‘채만식’, ‘탁류’ 학교 다닐 때 많이 들어 본거는 같은데 잘 생각나지는 않는다. 일단 ‘탁류’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찾으니 벌써 누가 빌려갔다고 한다. 예약을 걸어놓고 며칠 기다리니 연락이 왔다. 기대를 하며 읽어보기로 했는데 잘 읽혀지지는 않았다. 대충 내용 파악만 하고 강연을 듣게 되었다.
강사는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라고 소개했다. 문학이고 채만식도 잘 모르고 탁류도 대충 읽고 가서 강연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교수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셨다. 나이가 많은 참여자들을 배려해 쉽게 설명해주시고 사진, 그림도 많이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 주시었다. 채만식이 살았던 역사적 상황과 군산의 상황들, 그리고 내가 젊은 시절 살았던 시대와 연관지어 아주 재미있게 쉽게 설명을 해 주시었다.
이런 강연이라면 100번이라도 듣고 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였다. 그래서 도서관 담당자에게 살짝 이야기도 했다. 내년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문학으로 주제를 잡아 쭉 하면 어떻겠냐고 하니 담당자가 막 웃었다.
2번의 강연을 듣고 군산으로 탐방을 갔다. 군산은 몇 번 가 보아서 별 기대없이 갔다. 더군다나 6월말이라 너무 덥기도 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보니 군산의 다른 것들이 보였다. 관광지로서의 군산이 아닌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군산의 모습. 역사적 상황, 역사적 흔적들이 보였다. 세관,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그런 것들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경암동철길마을에 잠깐 들러 사진도 찍고 옛날을 추억하며 교복도 입어보았다. 오랜만에 입어보는 교복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학창시절 여고생처럼 설레기도 했다.
철길마을을 들러 마지막으로 채만식문학관에 갔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채만식문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친일을 해야만 했던 다른 문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채만식 문학관이 왜 그곳에 있는지 등의 이유에 대해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채만식과 그 문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문학관을 마지막 일정으로 태안으로 돌아왔다.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문학에 관심 없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해 준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을 갖게 해준 도서관측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1차 때는 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경주를 다녀오고, 이번 2차 때는 주제가 문학이라고 채만식 소설에 대해 공부하고 탁류의 배경인 군산을 다녀온다고 했다.
‘채만식’, ‘탁류’ 학교 다닐 때 많이 들어 본거는 같은데 잘 생각나지는 않는다. 일단 ‘탁류’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찾으니 벌써 누가 빌려갔다고 한다. 예약을 걸어놓고 며칠 기다리니 연락이 왔다. 기대를 하며 읽어보기로 했는데 잘 읽혀지지는 않았다. 대충 내용 파악만 하고 강연을 듣게 되었다.
강사는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라고 소개했다. 문학이고 채만식도 잘 모르고 탁류도 대충 읽고 가서 강연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교수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셨다. 나이가 많은 참여자들을 배려해 쉽게 설명해주시고 사진, 그림도 많이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 주시었다. 채만식이 살았던 역사적 상황과 군산의 상황들, 그리고 내가 젊은 시절 살았던 시대와 연관지어 아주 재미있게 쉽게 설명을 해 주시었다.
이런 강연이라면 100번이라도 듣고 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였다. 그래서 도서관 담당자에게 살짝 이야기도 했다. 내년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문학으로 주제를 잡아 쭉 하면 어떻겠냐고 하니 담당자가 막 웃었다.
2번의 강연을 듣고 군산으로 탐방을 갔다. 군산은 몇 번 가 보아서 별 기대없이 갔다. 더군다나 6월말이라 너무 덥기도 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보니 군산의 다른 것들이 보였다. 관광지로서의 군산이 아닌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군산의 모습. 역사적 상황, 역사적 흔적들이 보였다. 세관,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그런 것들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경암동철길마을에 잠깐 들러 사진도 찍고 옛날을 추억하며 교복도 입어보았다. 오랜만에 입어보는 교복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학창시절 여고생처럼 설레기도 했다.
철길마을을 들러 마지막으로 채만식문학관에 갔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채만식문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친일을 해야만 했던 다른 문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채만식 문학관이 왜 그곳에 있는지 등의 이유에 대해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채만식과 그 문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문학관을 마지막 일정으로 태안으로 돌아왔다.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문학에 관심 없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해 준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을 갖게 해준 도서관측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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