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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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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09-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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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길과 기억, 추억을 소환하다<br />
3차 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서<br />
<br />
2주간에 걸친  2번의 강의를 끝으로 3주차에 동해남부선 탐방<br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br />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기억을 소환해 추억에 빠지신 듯~<br />
부전도서관을 출발해<br />
국내 유일한 팔각지붕 해운대역 탐방<br />
지금은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공사 중인 역앞 풍경을 피해 <br />
팔각지붕과 하늘만 담아봄<br />
5-6년전 다녀온 경주여행길이 되어준 해운대역 철길이 폐쇄 되었다.<br />
잡초로 뒤덮혀 끊어진 철길을 바라보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br />
청사포 스카이워크를 들렀다.  내려오는 길에 구석기유적이 발견되어 공사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청사포등대로 이동<br />
등대에서 바라본 어부를 기린  300년된 망부송과  산꼭대기 중앙쯤<br />
멀리 보이는  해마루 풍경을 눈에 담고, 차를 타고  해마루로 이동<br />
바다서 부는 바람보다 해마루서 부는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br />
송정으로 이동해 죽도공원 앞에서 점심시간 겸  1시간가량 자유 시간 송정바다를 앞에 두고  앉아 ...떡이며, 도서관에서 준비해 준 간식으로<br />
햇살 가득 비치는 풍경을 벗 삼아 점심을 대신했다.<br />
약간의 갈증에 맥주 한 모금이 생각났던 그 순간이 젤 행복한 시간이었다.<br />
폐쇄된 송정역을 탐방, 송정역 철길은 아직 남아 있어 참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다.<br />
다음 행선지인 좌천역까지 차로 40분 이동한다 하여, 마음 놓고<br />
폭풍 수면에 취해보았다.<br />
에너지 보충하기에 딱 좋았던 시간~~ㅎ<br />
두겹삼각지붕양식에 전후면의 지붕모양이 각각 다른, 현재 무궁화호만 운행 중인 역사였다.<br />
수령이 오래된 향나무와 나란히 자리한 은행나무도 눈에 담기엔 멋스러웠다.<br />
마지막 코스로 광산마을에 도착해 거닐었던 그곳 풍경은 알고 간<br />
역사의 선입견 탓인지 음산한 기운에 뭉클하기까지...<br />
구리(광)이라 광산마을이라 불렸던 그곳은 달음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다.<br />
일제의  강제징용현장과  자원수탈의 현장<br />
쉬는 날 없이 1일 2교대로 운영되었던 곳이 70년대쯤 폐광이 되었다고-<br />
<br />
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 해운대역을 시작으로 광산마을까지<br />
일제식민의 아픔 역사를 알게 되어 이해하고 바라본 시각에서는 <br />
어쩔 수없는 씁쓸함에  다시는 우리에게 일어나지 말아야할<br />
비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br />
뜻깊은 시간이 내게 주어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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