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글쓰기: 자기 돌봄에서 서로 돌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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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글을 쓸까?
세상에는 다양한 글쓰기가 있다. 누군가는 사랑해서, 누군가는 미워해서, 누군가는 남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을 위해 쓴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그동안 나도 모르게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해온 것 같다. 언젠가부터 심란할 때나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 한바탕 글을 쓰고 나면 언제나 마음이 정리되고는 했다.
그러던 차 어릴 적부터 살아온 성남시의 한 도서관에 정말 멋진 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키워드는 돌봄, 글쓰기, 인문사회, 그림책이었다. 어느 하나 관심 가지 않는 키워드가 없었다. 몇달에 걸쳐 진행된다는 프로그램 계획에는 여러 강연과 탐방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었지만, 잽싸게 신청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첫 번째 코스는 글쓰기 과정이었다. 여러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글감을 접하고, 글쓰기 훈련을 하고, 직접 글을 써보는 수업에서 나의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감정을 들여다보는 수업이 인상 깊었다. 내 감정의 연유를 잘 들여다보는 건 몰랐던 나를 만나는 일이었다. 내가 그동안 왜 글을 쓰고 나면 후련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글을 쓰고,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꾸리다 보면 나를 꼼꼼히 알고 표현해야만 했다. 그 과정이 곧 치유이자 돌봄이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 따뜻함, 참가자 간의 다정한 독려도 그런 돌봄의 일부 같았다. 어디선가 스쳤을지 모르는 이웃들 모두가 이런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이라 생각하니 새삼스럽게도 신비롭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듯 함께 쓰고 읽는 과정을 각자의 글쓰기에 포함해준다는 게, 이런 프로그램의 멋진 점이 아닐까. 우리는 알기 위해 글을 쓰는 것 같다. 나를 알기 위해, 남을 알기 위해, 세상을 알기 위해. 그러한 과정의 계기를 마련해준 돌봄의 글쓰기 프로그램에 감사한 마음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글쓰기가 있다. 누군가는 사랑해서, 누군가는 미워해서, 누군가는 남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을 위해 쓴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그동안 나도 모르게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해온 것 같다. 언젠가부터 심란할 때나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 한바탕 글을 쓰고 나면 언제나 마음이 정리되고는 했다.
그러던 차 어릴 적부터 살아온 성남시의 한 도서관에 정말 멋진 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키워드는 돌봄, 글쓰기, 인문사회, 그림책이었다. 어느 하나 관심 가지 않는 키워드가 없었다. 몇달에 걸쳐 진행된다는 프로그램 계획에는 여러 강연과 탐방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었지만, 잽싸게 신청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첫 번째 코스는 글쓰기 과정이었다. 여러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글감을 접하고, 글쓰기 훈련을 하고, 직접 글을 써보는 수업에서 나의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감정을 들여다보는 수업이 인상 깊었다. 내 감정의 연유를 잘 들여다보는 건 몰랐던 나를 만나는 일이었다. 내가 그동안 왜 글을 쓰고 나면 후련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글을 쓰고,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꾸리다 보면 나를 꼼꼼히 알고 표현해야만 했다. 그 과정이 곧 치유이자 돌봄이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 따뜻함, 참가자 간의 다정한 독려도 그런 돌봄의 일부 같았다. 어디선가 스쳤을지 모르는 이웃들 모두가 이런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이라 생각하니 새삼스럽게도 신비롭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듯 함께 쓰고 읽는 과정을 각자의 글쓰기에 포함해준다는 게, 이런 프로그램의 멋진 점이 아닐까. 우리는 알기 위해 글을 쓰는 것 같다. 나를 알기 위해, 남을 알기 위해, 세상을 알기 위해. 그러한 과정의 계기를 마련해준 돌봄의 글쓰기 프로그램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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