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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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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23-05-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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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보는 대면 수업이었다. 북적북적 나처럼 기대에 찬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들고. 강의는 부드럽고 여유있게 그리고 흥미로웠다.

경희궁, 부끄럽지만 처음 들었다. 5대 궁궐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뒤에 가면 흐지부지.

그닥 신경쓰고 살지 않았음에 이제야 들어본 것에 부끄럼이 올라왔다.

다른 분들은 알고 계신지 궁금해서 둘러보았더니, 고개를 끄덕이거나 나처럼 낯설어하시는 분도 계셨다.

경희궁은 현재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어있지 못했다. 아니 복원이라고 하기에 전각이 거의 없었다.

당연히 일제 강점기 때 허물거나 뜯어서 옮겨 쓰거나 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역시나 나의 선입견이었다. 고종 시절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이미 많은 전각이 허물어지고 그곳에 뽕나무를 심었었다니 말이다.

아깝고 아쉬웠다. 넓은 터가 있는 경희궁은 이후 일제에 의해서 학교가 세워지고 방공호까지 만들게 되었다니.

얼마나 넓었는지 서울고등학교가 있던 시절 운동장이 야구, 축구, 테니스 등등 5개로 나눠져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다시 복원될 수 있을까? 현장답사가 기다려 진다.

두 시간이 끝나고 나니 뿌듯해졌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기쁨, 알차게 나의 시간을 가졌다는 마음이 컷다. 다음 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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