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인문학 참여후기 (동해시립북삼도서관 손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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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인문학 참여후기 (동해시립북삼도서관 손인숙)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1차시 ? 허균과 허난설헌 강의와 현지답사 ? 5월24일(토)09시-15시</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인문학이라는 용어만 보아도 마음이 설레는 나로서는 강원일보를 접하고 알게 된 이 프로그램에 혹여 선착순 모집에 떨어지기라도 할까 봐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본 즉시 팩스로 참가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게 되었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어느 날 핸드폰 문자로 온 프로그램 안내문에 드디어 해당이 되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인문학에의 배움에 대한 설레임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프로그램 일정에 허균과 허난설헌, 설화 문학, 거기에다가 관동팔경까지 있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내 작은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인 듯 너무 기뻤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예전부터 관동팔경 중 우리나라에 있는 6경을 걸어서 답사해 봤으면 하는 소망을 늘 가지고 있던 차라서 더욱 반갑고 기뻤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침부터 내리쬐는 볕이 오늘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아침부터 바삐 서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얼마나 설레고 있었는지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8시40분 도착했을 때는 내가 1등으로 출석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조금 후 신청 수강생들이 모여 오고 9시경 시작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은 억압에 저항한 인간의 비극적 생애의 주인공 허균과 허난설헌에 대한 강의와 답사가 있는 날</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시인 선생님의 인사말로 강의가 시작되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허난설헌의 생애와 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집안에 있던 만 권이나 되는 책을 부지런히 읽으면서 자신을 연마했다는 내용에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허난설헌이 자신의 위치를 솔직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은 참으로 위대한 사람이었음을 절감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허균의 시비가 있는 애일당 터를 갔을 때는 웬지 마음 한켠 쓸쓸함과 비애 같은 것이 느껴져 왔음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허난설헌 생가터를 둘러보면서 고즈녁한 한옥과 뒤뜰, 앞 마당의 베롱나무 등을 보면서 그들의 삶의 향기를 애써 느껴보고자 소나무숲길을 거닐며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가 나름 사유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옛 선인들을 책을 통한 만남으로 꾸준히 이어 나가야겠다는</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자성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키케로에 의하면“인문학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지켜주고 나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으로 안내합니다. 또한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우리가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줍니다.”라고 했던 말에 무한히 공감하면서....</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tartFragment--><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2차시 ? 전설의 바닷길을 찾아서 강의와 현지답사 ?2014년 5월31일(토) 09시-17시</span><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pt;">?</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작은 어촌마을의 어촌계장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방면의 공부를 하게 되셨다는 교수님의 고백과 함께 시작된 강의를 통해 동해안 어촌지역에 구비 전승되고 있는 설화를 중심으로 강의와 현지답사가 이루어진 날이었다.<br>동해안의 자연 지리적 환경과 어촌의 생활상은 풍어와 해상안전이라는 공통목적을 위하여 소망하는 어부들의 기원이 담겨져 있으며 이런 생업적 형태는 동해안 어촌만의 독특한 설화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1시간 강의를 들은 후 곧 바로 버스를 타고 안인에 있는 해랑당 설화 현장으로 갔다. 성황당이라는 표지판과 언덕진 소나무 숲속에 멀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교수님의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황당 울타리 담에 피어 있는 담쟁이와 큰 엉겅퀴 사진도 찍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br>강릉 심곡마을의 설화가 있는 서낭당에 이르렀다. 주변엔 마을사람들의 손길이 묻어 있는 미역 말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지금도 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영험한 서낭신에게 꼭 가서 고한다고 했다. 무슨 행사를 최근에 했는지 깨끗한 새끼줄과 소나무 가지가 가지런히 꽂혀서 서낭당을 지키고 있었다.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br>이어서 동해로 가는 중에 노고바위 설화가 전해지는 대진 바닷가에 내렸다.이른 여름을 즐기러 온 피서객들이 어느새 여름바다를 즐기고 있었고 바다 물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처녀의 부모가 바위로 변한 노고바위에 와서 동해 용왕님께 제례를 지냈고 특히 가뭄이 들면 인근마을에서도 이곳까지 와서 소를 잡아 큰 제례를 지냈다고 한다. 대진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카메라로 잡기가 힘들었다.</span><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이어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삼척 갈남 마을의 설화장소인 해신당으로 향했다<br>처녀를 위로하기 위해 남근을 깍아 바다에 바쳤다는 곳 답게 조각물이 여기저기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지 민망하기도 했으나 설화와 작품으로 보아야겠다는 위안으로 해신당 까지 걸어가는 길 양쪽에 설치된 작품들을 모두 감상한 후에 애랑당에 도착하여 저 멀리 바다 가운데 보이는 애바위도 사진에 담으며 그 시절 있었을 상황을 상상해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br>예부터 사람들은 역경을 이겨내는 방법을 나름의 신앙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러한 구전문학을 찾아서 엮어 내는 현세대 사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졌다.</span> </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3차시 ? 관동팔경의 가치와 문학 1 ? 2014년6월14일(토)09시-16시</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9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3차시-1 < 간성의 청간정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은 그렇게 기대하고 소망해 왔던 관동팔경을 배우고 답사하는 날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8시 40분 시간에 맞추어 도서관에 향했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다른 날과 다르게 몇 사람들이 벌써 와서 자리 하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교수님의 유머스럽고 훌륭한 강의는 저절로 흥이 나고 몰입 되었던 시간이었다.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어서 버스에 올라타서 인원 점검 후 맑고 쾌청한 날씨 속에 청간정에 도착하였다. 입구에는 어느새 더위를 피해 나온 어른들이 정자각 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고 우리 일행은 입구 안내표지판을 본 뒤 청간정으로 향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들어가는 길목이 물론 정비된 길일테지만 그 옛날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 길을 걸었을 그 시대 사람들의 향기를 애써 느껴보며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정자각 계단에 오르자 모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동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울산바위가 보이는 먼 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이쯤 경치라면 나 같은 묵객이나 감성 메마른 사람들도 시 한 구절쯤 읊었을 만한 그런 절경이었다.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청간정은 천후산과 설악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바라보이는 산록의 기암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송림 사이로 동해의 만경창파가 눈앞에 펼쳐져 망중한을 즐기는 한량들의 유흥상경의 장소로 제격이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선인 두 분의 시에 마음을 담아 읊조려본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허균의 청간정 주수」</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풍악 담무갈이 그대라면 금문 늙은 세상이 나일세.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만남이 늦어 비록 한스럽지만 교분이 저절로 형태를 잊었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잠시 이별 진루로 말미암아 그윽한 기약은 늙음에 맡긴다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높은 정자에 낮 꿈을 남기고 나니 하늘 밖 만 봉우리가 새파랗구나</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양사언의 칠언절구」</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푸른바다에 햇무리도 붉게 아침 해 솟아 오르는데</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푸른 이끼 긴 바닷가 바위엔 갈매기 떼 하얗게 점 찍혀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름다운 대 위에서 외로이 시구를 읊조리는데</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천지는 아득히 사방팔방으로 터져 있다.</span> </p><p><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그 옛날 선인들은 아마도 짚신 신고 베랑 메고</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걸었을 그 길이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지금은 자전거 길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3차시-2 < 낙산의 의상대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낙산사 주차장에 주차 한 뒤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여 식당 주인분의 친절과 후한 인심에 모두 맛있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낙산사 경내로 가는 길에 이르렀다. 어쩌다 놀러 왔을 때 바닷가 쪽의 차로가 있는 방향으로만 다녔던 터라 소나무 비포장 숲길로 가는 길은 너무 새롭고 아름다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그런데 얼마를 걸어 가다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이 아닌가?</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니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질 만큼.</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그러니까 40년 전의 그 장소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을...</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중학교 2학년 때 설악산 수학여행 길에 들른 낙산사 그곳 교복을 입은 채로 낙산 배를 사서 누런 봉지에 담아 들고 친구들과 사진 찍었던 그 장소 인 것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격세지감, 세월 유수. 세월은 날아가는 화살..이런 류의 모든 말들을 동원하여도 지나침이 없는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순간 그 장면을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게 해주는 기념 낙산 배나무가 바로 옆에 우두커니 나를 기다린 모양 서 있었다..실로 감동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잠시 40년전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잠시 생각에 잠겨 중학생이었던 내가 벌써 이렇게 커서 중년어른이 되었다는 것이 실로 놀랍고 세월의 빠름에 다시 한번 놀라며 걸어가는 길은 의상대로 향하는 길.</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와~~~마침내 의상대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어릴 적 부채 그림에 많이 등장한 그 그림이 바로 내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눈앞에..멋진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의상대 전경..</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의상대 안 마루에 걸터앉</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 있었고 비좁은 틈을 헤쳐 들어가 주위경관을 보니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 또한 놀라운 경치..</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의상대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홍련암이 위치해 있어서 그 곳까지 걸어갔다 오는 길 예쁜 종 모양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길 옆에 이제 막 봉우리진 해당화 꽃봉오리가 내 눈에 들어왔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홍련암 쪽에서 의상대 쪽으로 올라오는 길에서 본 의상대사의 글과 올려다 본 의상대의 위용은 정말 멋졌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옛 사람들은 그 감흥을 이렇게 표현 했다고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박태관의 칠언절구」</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높은 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놀랍기도 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푸르고 아득한 바다 끝이 없구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어디서 끝나는지 알 수가 없고</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 가운데서 늘 해 솟는 것만 보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의상대를 뒤로 하고 걸어 내려오는 길, 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바닷가엔 하이얀 포말이 보였고 주차장 가는 길 상가건물 천장엔 제비들이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3</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차시-3 < 강릉의 경포대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낙산사와 의상대를 뒤로 하고 경포대로 향했다. 경포대 주차장에 내려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경포대 누각 안 마루 바닥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아서 설명을 듣는데 그 덥던 무더위가 어느새 싹 사라진 듯 오히려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남동쪽으로 펼쳐진 경포호수의 잔잔함에 내 마음마저 차분히 옛 선인들이 즐겼을 그 풍류들을 상상해보며 언젠가 꿈꿨던 바로 그 자리 그 상황에 내가 지금 있음에 너무 행복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경포대의 매력은 누각 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으로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의 수평선과 대관령의 준령 그리고 경포호수에 쏟아져 내리는 거울 같은 풍광의 아름다움인 것 같다고 말씀하신 교수님의 강의내용에 절대 공감 하면서 확실히 옛 선인들은 마음의 여유와 진정한 낭만을 즐길 줄 알았던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경포대에서 바라보는 이 풍광이야말로 오래전 시인묵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함이 실감되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또한 경포대에서 즐길 수 있는 8개의 풍경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녹두일출,죽도명월,강문어화,초당취연,홍장야우,증봉낙조,환선취적,한송모종.</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언젠가 경포 8경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저 멀리 펼쳐진 풍광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밖은 무덥지만 경포대 누각 마루 서늘한 곳에 앉아 옛 사람들처럼 시라도 한 수 읊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아직 실력이 못 미쳐 옛 선인들 2분의 시로 대신할까 한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숙종임금의 어제시」</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난초 지초 가지런히 동서로 둘러서고</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십리 호수 안개는 수중에도 비치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침 안개 저녁 노을 천만 가지 형상인데</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바람결에 잔을 드니 흥겨웁기 그지 없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박신의 칠언절구」</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젊어서 기개 지니고서 관동을 돌아볼 때</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경포대에서 놀던 것이 꿈속에 나타나는구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대(臺) 아래 난주를 또다시 띄우고 싶지만</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문득 홍장이 쇠잔한 늙은이라 비웃을까 저어하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4차시 ? 관동팔경의 가치와 문학 2 ? 2014년6월21일(토)09시-16시</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4차시-1 < 평해 월송정 ></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은 관동팔경 2차시가 시작되는 날</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평해 월송정, 울진 망양정, 삼척 죽서루에 대한 강의와 답사가 있는 날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이 끝나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아쉽기도 하지만 그동안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은 꿈이 영그는 날이라 생각하면서 설레임과 뿌듯함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은 이미 많은 분들이 먼저 와 계셨고 영상 촬영 준비도 하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교수님의 유머스런 시작 코멘트와 함께 정철의 관동별곡을 읊으며 설명을 듣는 내내 가슴이 왜 그리 벅차오르던지.....</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아마 그동안 꿈꿔 오던 일들이 지금 내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꿈은 누구나 꿀 수 있으나 아무나 이룰 수는 없다고 누군가 했던 말처럼 나도 나름 이 좋은 프로그램을 접하기 위해서 매일 빠지지 않고 일간신문을 열심히 들여다본 결실이리라 생각해본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정철이 45세 되던 선조13년(1580년)에 강원도 관찰사로 제수되어 원주에 부임하였고 이때 노정에 따라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두루 구경하고 난 후 산수 경치, 각종 고사와 풍속을 읊은 기행가사가 관동별곡이라는 내용을 들으며 시상의 전개에 따라 네 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 주로 세 번째 단락에서 총석정, 삼일포, 의상대,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등에서 바라보는 승경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으며 네 번째 단락에서는 꿈 속에서 신선과 더불어 노는 모습으로 비유하여 신선적 풍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강의 내용이 너무 좋았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특히 월송정 편을 노래한 부분 중에서 ‘국자처럼 생긴 북두칠성을 기울여 동해물 같은 술을 부어 내어 자기가 먼저 먹고 나에게도 먹이거늘 서너잔을 기울이니 따뜻한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양쪽 겨드랑이를 추켜올리니 하늘도 웬만하면 날 것 같구나 이 신선주를 가져다가 온 세상에 골고루 나누어 온 백성을 다 취하게 만든 후에 그때에야 다시 만나 또 한잔 하자꾸나’라는 대목에서 송강의 애민사상과 자신을 신선에 빗대어 표현한 도교적 신선사상을 엿볼 수 있어 감히 담대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4차시-2 < 울진 망양정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점심 식사 후 망양정으로 향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주차장에 내리니 울진 문화원장님이 우리를 안내해 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셨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안내를 받으며 망양정으로 오르는 길은 언덕진 소나무 숲길 계단이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어느 정도 올랐을 때 정상에 우뚝 선 망양정이 눈에 들어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모두 와~~감탄사를 자아냈다. 확 트인 전망과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그 곳 풍광은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할 법한 멋진 곳이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송강의 관동별곡에서처럼 북두칠성 국자로 퍼담아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술을 마시고팠을 그 심정에 깊이 공감을 하면서 정자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안에 걸린 관동별곡 전문을 사진에 담아보았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문화원장님의 해설을 들으며 정자에서 내다보는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기념사진을 찍고 내려다 본 꽃밭에 주홍빛 해당화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그 옛날에도 해당화 열매는 피어 있었을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망양정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였던 것이 그대로 느낌으로 와 닿았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망양정의 멋지고 당당한 위용을 사진에 담고 싶어서 일행들이 모두 내려간 다음 사진에 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역시 우리나라 건축의 미가 그대로 담겨져 있어 더욱 보기 좋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2분의 한시를 풀이한 한글로 그 감흥을 대신하고 싶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숙종임금의 어제시」</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뭇 멧부리들이 첩첩이 둘러 있고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놀란 파도 큰 물결 하늘에 닿아 있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만약 이 바다를 술로 만들 수 있다면</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어찌 한갓 삼백 잔만 마시리</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김시습의 등망양정간월」</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십리모래사장에 넓은 바다 바라보니</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바다와 하늘은 아득한데 달빛이 푸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봉래산은 세상과는 다르니</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사람은 물 웨에 뜬 마름 한 잎에 사는 거야</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4차시- 3 < 삼척 죽서루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오늘의 마지막 코스이자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삼척 죽서루에 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마지막 코스라는 사실이 웬지 서운하고 아쉽기도 하면서 사실 인지척에 있음에도 자주 와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죽서루 앞 마당에 이르렀을 때 그 건물의 장대함에 놀랐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죽서루 누각까지 가는 길이 다른 곳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 보존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친절한 해설사의 안내로 죽서루 누각 안에 맨발로 들어가 걸터 앉아서 설명을 듣는데 죽서루 누각의 모습이 옛스러움과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누각 마룻바닥 어딘가에 옛사람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즐기던 흥취가 어딘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해설사의 감성 짙은 설명에 잠시 숙연해지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로 잠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할 즈음 죽서루 아래 오십천 강 건너 어디에서 들리는 강한 비트의 음악소리가 그 옛날 정취를 느끼러 온 우리들에게 소음공해 같이 들려옴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으리라.</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우리의 노래 가락 소리가 아니었음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게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이려니 위안하면서 누각 여기저기에 걸린 시문을 읽기도 하고 사진에도 담아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정조임금 어제시」</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돌 다듬고 절벽 쪼아 세운 누각 하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누각 옆은 푸른 바다 바닷가엔 갈매기</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산척고을 태수는 누구 집 아들인가</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기생 가득 싣고 밤 뱃놀이 하겠구나</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기념사진도 찍고 내려오는 길 죽서루 누각을 측면에서 찍어 본 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기둥과 추녀의 아름다운 선이 한결 돋보인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죽서루 아래 오십천에는 이른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낚시하는 풍경 여유로워 보였다.</span></p><p>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라 도서관에 도착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하는데 뭔가 마음 한 켠 뿌듯하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건 아마도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내 작은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일거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전설의 바닷길을 찾아서’ 강의 중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길은 곧 법(法)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법(法)의 한자를 풀이해 보면 물 수와 갈 거의 병합으로‘물이 가는 길’ 즉,‘자연의 순리가 길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span> </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혼자서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깃털처럼 가벼워진 마음 상태를 경험해 본적이 있던 것처럼 길 위에서 이루어진 인간과 문화에 대한 강의와 답사를 다니면서 결국 지혜로운 사람들은 나름의 삶의 여유를 찾는 방법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쉼 없는 탐구를 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동팔경 누정시들의 소재들인 강호한정이나 풍류서경들을 가끔은 조금씩이라도 흉내라도 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송강의 관동별곡 중 “명(明)월(月)이 천(天)산(山)만(萬)낙(落)의 아니 비쵠 디 업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즉.‘달빛이 온 세상 아니 비친 곳이 없다’ 라는 부분이 강하게 내 마음에 들어 왔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 세상 모든 이들이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쫓기듯 살던 삶에서 좀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느리게 사는 삶을 가까이 하면서 봄에는 화전놀이도 좀 해보고 절기별(춘분,하지,추분,동지)로 4절기만이라도 자연의 순리를 기념하며 주위 지인들과 감성모임 자리도 만들어 즐겨보리라 다짐한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번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북삼시립도서관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시고 성의껏 운영 해 주신 관계자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평소의 소망이었던 관동팔경 답사와 그 관련 강의를 듣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이번 기회를 계기로 마음의 여유와 정취를 즐기며 살던 옛 선인들의 지혜를 본받아 마음을 살찌우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그리고 송강의 관동별곡에서처럼 섬세한 감성으로 자연을 벗하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멋진 흥취를 충분히 느끼며 살아야겠다고 다짐 해 본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br>?</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gulimche; font-size: 10pt;"> </span></p></span><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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