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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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이이 유적지 파주를 다녀와서(서울 양천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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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완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1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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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이이 유적지 파주를 다녀와서(서울 양천 도서관)

◎ 2014년 8월28일 (목) 10시  서울 양천도서관에서  길위의 인문학 " 율곡 이이에게 길을 묻다"강좌를 듣고  탐방 신청자와 함께 상지대 구태환교수님,양천도서관 관계자분과 서울 양천향교, 경기도 파주의 율곡유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강서구  양천향교로 가는 버스안에서  도서관 직원분이 준비한 쿠키와 생수 그리고 기념품도 받으니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양천향교는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로  지하철 9호선  역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향교로 가는 길은 좁아서 대형버스가 회전하기 힘들어 약100미터 걸어서 도착했고, 홍살문을 지나  향교 안내판을 읽고  명륜당  동제에 앉아 그 곳에 계신 분으로 부터 안내와  해설을 들었다. 양천 향교가 생겨서 지나온 역사, 향교란 뭐하는 곳인가? 학교의 배움수준은? 우측문으로 들어가  좌측문으로  나가는  출입방법등을 배우고  향교를 둘러보았다. 공자님을 모시는 대성전 앞은 9월 3일 석전제 행사준비로 제기를 닦고 손질하던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 석전제 행사

9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가양1동 소재)에서 ‘공자추모 2565주년 추계 석전제’를 봉행한다.

이날 제례는 양천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를 주관하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가 진행되고,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가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성현의 위패에 올려진 술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 변(대나무제기)과 두(목제기)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撤邊豆),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望燎禮)’까지 전통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 유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27현(동양 5성, 송조 4현, 동국 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초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강서구 가양동 양천향교서 그 모습을 재현, 충효정신의 맥을 이어가나고 있다.


 


 

◎ 버스를 세우던 곳에 겸재 정선 미술관이 보여서,  약속에 없던 미술관입장을  양천도서관 직원분에게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입장 편의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겸재 정선의 그림은 진경 산수화라고 하는데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 가서 돌다리   그림과 실물을 본적은 있지만  미술관 방문은 처음이다. 내가 마음에 두는 작품은 삼성 리움 미술관에 소장된 필묵화인 "인왕제색도"와  가보고 싶은 "금강전도"이다. 관람하다보니 관람하기로 정한 시간을 한참 지나서  버스에 탔다.


 

◎ 버스로 돌아와 구교수님으로부터 향교에 대해 행단의 의미등  보충 설명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고 경기도 파주 법원리로 버스는 달려갔다.


 

유적지입구에서 구교수님의 오늘 가볼 3곳인 기념관,가족묘,자운사원애 관한  설명과 단체 인증 샷을 한후 엄청 파란 하늘에 솟대와 소나무를  지나 율곡기념관으로 모였다. 율곡이이의 가계도 (덕수이씨, 강릉 오죽헌 출생,부인 3명)부터 이이율곡의 사상과 성학집요에 대하여 어제 강의에 이어 다시 들었지만 나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상보다는 제도와 법을 개혁하여 백성을 위한다는 정신이 좋았고, 일본의 재무장과 중국의 군사강국의 세태를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는 누가 지킬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다시는 없어야하므로 율곡의 십만 양병설을  돌이켜 보아 유비무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못에 빨간 수련이 피고 하늘은 파랗고 좋은 풍광이  잠시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 가족묘입구인 여현문애서 율곡묘, 율곡 부모묘(이원수,신사임당) 설명을 듣고  계단에 올라보니 전망이 좋았다. 자식이 잘나서 부모묘보다 위에 놓았다는데, 지금은  위에서 아래로 직계순으로 묘를 만든다고  하니 특이한 형태다.


 

마지막으로 자운서원으로 간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갑다. 점심시간도 지났다. 배 고프지만 강인당 동제에 모여 구교수님 해설을 들었고  특히  강인당  앞에 있는 오래 돤 2 그루의  느티나무(약 450년)는 지난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문성사에 가보고 내려와 허브교육을 같이 받은 분과  점심을 먹었고  점심후에는  백사 이항복 선생님이 글을 쓴 신도비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어느새 버스는 출발지에 도착했고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 해주신 양천도서관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도 꼭 가고 싶습니다.

 

PS:  추가로  사진을 첨부할 수 없기에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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