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속 인문학적 코드를 찾는 모험(암사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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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현대미술 속 인문학적 코드를 찾는 모험
집근처에 있어 자주 이용하는 암사도서관은 매달 참신하고 독특한 행사를 제공해서
다른 도서관과는 다른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저만이 아니라 지인 분들도 그렇게 느끼십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홍보를 보고는
'현대미술이 오늘의 시대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 속에서 인문학적 코드를 찾는
모험을 함께 할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저요저요! 하면서 바로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에 현대미술의 개념부터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20명이 넘는 성인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오셔서 문화교실을 꽉 채우는 후끈한 열기였습니다.
예전에는 미술하면 멀고 고루한 것이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도 미술하면 인상주의가 먼저 떠오르는데 첫 강의 때 강사님께서
인상주의는 미술의 고작 몇 페이지일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몇 페이지만 계속계속 감상한다고 하셨던 말씀에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 수업에서 다루던 내용은 주로 저게 작품이야? 왜 저런 걸 굳이 만들지? 하는 스타일을 배웠지요.
왜 작가들이 알 수 없는 작품을 만들고, 어디서부터 그런 흐름이 시작되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정도 강의를 들으면서 사서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주제도서 중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함께 읽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본다는 것, 남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뒤늦게서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평소 가기 힘들고, 가도 제대로 볼 줄도 몰랐던 미술관을 함께 세 차례나 방문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미술을 감상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이 정말로 잘 보였습니다.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암사도서관과 조미나 사서선생님, 강사 선생님들, 그리고 프로그램을 듣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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