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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도서관] 인문학, 자연을 거닐다 - 2차 자연이 만든 생명의 정원 순천만 탐방후기(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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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희영
댓글 0건 조회 809회 작성일 15-07-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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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도서관] 인문학, 자연을 거닐다 - 2차 자연이 만든 생명의 정원 순천만 탐방후기(윤현주) <p><span style="font-size: 10pt;">2015년 5월 30일의 일기예보는 흐림, 강수확률 70%</span></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흐린 날씨로 인해 탐방이 과연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있을지,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봄가뭄에 목마른 대지를 적시는 빗줄기가 반갑지만은 않은 심정이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버스가 섬진강휴게소 즈음에 이르렀을 때에는 빗줄기가 꽤나 굵어져서 혹시 폭우가 쏟아지지는 않을까&nbsp;하는 걱정을 접을 수가 없었다.</span></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다행히 빗줄기는 잦아들고 순천만 생태공원입구에서 강사선생님께서&nbsp;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미리 강연을 통해서 낯을 익힌&nbsp;순천만의 생물들을,</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그리고 그 생물과 그들이 살아갈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nbsp;만나러 나서는 길을&nbsp; 함께 한</span></p><p><span style="font-size: 10pt;">통영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들을</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맞이한 것은 갈대밭의 개개비들의 노래소리였다.</span></p><p>&nbsp;</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오월 빗줄기 속에 피어난 갈대의 푸르름이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빗 속에서 깨어나는 갯벌의 생명들이</span></p><p><span style="font-size: 10pt;">흰발 농게, 칠게,&nbsp;갈게, 갯달팽이, 짱뚱어, 망둥어, 갯고둥....</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그 이름을 모두 외기도 힘들만큼 많은 생물들이</span></p><p><span style="font-size: 10pt;">푸르른 갈대 숲사이 촉촉하게 젖은 잿빛&nbsp;갯벌 위로 그 모습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span></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이렇게&nbsp;많은 생물들이 갈대숲에서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nbsp;한살이를 살아가는지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이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순천만은 처음에&nbsp;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지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span></p><p><span style="font-size: 10pt;">현장에서 듣고 보고&nbsp;해보니 강연시간에 들었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또 새삼스럽게 궁금한 것들도 생겨서 질문을 드릴때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인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가족과 함께 순천만을 그냥 방문해서 갈대밭 사이를 걷기만 했을때와는 사뭇 다른 깊이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오늘의 순천만은 그 내밀한 속살을 열어&nbsp;나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span></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되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또 기억하고 애착을 가지게 되는 법이다.</span></p><p>&nbsp;</p><p><span style="font-size: 10pt;">가을의 순천만은 또 어떤 모습으로 이 생명들을 품고 있을지, 애정어린 시선으로 한 번 더 들여다 보러 올 참이다.</span></p><p>&nbsp;</p><p>&nbsp;</p><p>&nbsp;</p><p>&nbsp;</p><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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