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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을 탐(耽)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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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20-07-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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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을 탐하다. ' 길위의 인문학 2번째 시간은 '작가의 작품에서 끌어내는 의의'라는 주제로 지난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작품마다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가 담겨있기 마련이지만, 독자인 우리가 그 깊이를 다 헤아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오늘은 강사님의 여러 작품을 보며 미술에 대한 편견과 반드시 지식이 있어야 예술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강사님의 작품은 동.서양을 구분짓기가 힘들어서 어느쪽에 편을 들어야 할까 고민했지만, 구지 동양화다, 서양화다로 구분짓지 않고 그저 작품으로만 의미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또한 이해하기가 힘든 작품도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저 작품을 통해서 나를 들여다 보고, 작가의 기쁨과 고뇌에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작품에 대한 감상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많이 오는 오늘 부안의 날씨와 딱 맞는 차분하고 좋은 강의였던 것 같다.
오늘 강사님의 기억나는 명언들...
'내가 보는 것이 나다.'
'최고의 기교는 마치 졸렬함과 같다.'
'최고의 성공은 마치 결핌함과 같다.'

 길위의 인문학은 매 시간 나를 내려놓고 냉정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게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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