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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기행] 보람된 시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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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남군립도서관
댓글 0건 조회 702회 작성일 19-11-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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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된 시간의 추억
윤승현

 올해도 어김없이 참석한 인문학 강연은 매우 만족한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1차 때 남도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고장에 있는 대흥사에 대하여 심도 있게 알게 되어 좋았다. 불교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서적을 매해 공부하고 있는 중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2차 때 일과 놀이, 목공예는 선생님이 집을 직접 짓고 그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보여 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집을 짓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3차 ‘시로 풀어내는 남도 정신’ 강연의 김경윤 강사님의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
현지답사 중에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목포 문학관을 찾았을 때, 우리의 남도에 이렇게 유명한 분들이 많다는 걸 보고 감회가 깊었다. 또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안해 무역선에서 발굴한 각종 유물들을 실제 접해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진 시문학관에서는 비가 더욱 거세졌지만 우리 일행은 해설자의 안내로 먼저 영랑생가에서 설명을 듣고 시문학관을 관람했다. 김영랑의 시 제목에 나오는 모란이 세월의 흐름같이 오래된 정원과 건물 주변에 많이 식재되어 있었다. 어렵고 험난한 시기에 주옥같은 시를 남긴 그의 삶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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