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도서관> 안동 병산서원, 도산서원 탐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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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깊은 주제를 탁월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에 강연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상식이 풍부해지고 지식의 깊이가 남달라진다. 특히, 역사탐방 프로그램은 책과 강연을 통해서 알았던 것을 직접 찾아 생생한 설명과 함께 접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하다. 그래서 매년 열리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다리곤 했었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 수강신청 첫날부터 폭주했고 역사탐방은 1분도 안 돼 마감되는 바람에 정말 어렵게 참가했다.
금년 탐방은 서원 방문이었다. 경상북도 안동 소재 병산서원과 퇴계 이황으로 널리 알려진 도사서원이다. 누구나 한두 번쯤 들어봤음직한 서원이지만 사실 그 내용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 몇 줄 읽은 게 고작인데 때마침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두던 차였다.
병산서원은 우리가 잘 아는 서애 류 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사후 호계 서원으로 옮겼다가 현 위치로 옮겨온 뒤 여러 과정을 거친 뒤 1977년 사적 260호 지정된 우리 문화재이다. 서원 앞으로 놓인 병산과 굽이쳐 흐리는 낙동강에 뛰어난 산세에 자리 잡은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 특히 만대루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문증진을 위해 세웠다는 모습이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보였다.
이 밖에 류 성룡의 사상과 그의 학문 그리고 서원에 여러 이야기를 듣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병산서원 편액에 의미를 권 진호 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내면의 수양과 앎(知)과 실천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지행병진(知行竝進)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서애 류성룡과 수암 류진이 추구한 학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 서애학통은 오늘날까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움을 느꼈지만 5백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과 학문에 의미를 새겨보는 좋은 기회였다. 그렇게 병산서원에 탐방을 마치고 하회마을 장터로 이동 점심을 먹었다. 유명한 안동 간고등어와 소박한 반찬 그리고 찰진 밥을 먹는데 어찌나 달게 넘어가는지 일행 모두 두 그릇씩 먹었다.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도산서원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낙동강 물줄기에 자리 잡은 서원은 병산서원보다 규모가 컸고 건축물도 남달랐다. 건물 하나하나에 의미가 무엇이고 상징하는 것을 전문가에 설명을 듣고 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새삼스러운 얘기겠지만 역사적 가치와 학문적 깊이에 정말 우리가 대단한 문화유산을 가진 민족임을 알게 했다. 그 중 현판 글씨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명필인 한석봉 글씨로 알려졌고 그것을 쓰기 까지 임금이 어떻게 했는지를 설명하는데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그런 도산서원에 대해 강사는 이렇게 정리한다.
“서원교육으로 교육을 개선할 수 있고 나아가 인간유형을 창출 도래할 역사공간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현해보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 도선서원은 몇 백 년을 두고 우리가 고민해 왔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거 같았다. 굽이 쳐 흐르는 낙동강에 그림 같은 풍경은 보너스로 즐기고 왔는데 정말 유익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관계자와 강사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금년 탐방은 서원 방문이었다. 경상북도 안동 소재 병산서원과 퇴계 이황으로 널리 알려진 도사서원이다. 누구나 한두 번쯤 들어봤음직한 서원이지만 사실 그 내용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 몇 줄 읽은 게 고작인데 때마침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두던 차였다.
병산서원은 우리가 잘 아는 서애 류 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사후 호계 서원으로 옮겼다가 현 위치로 옮겨온 뒤 여러 과정을 거친 뒤 1977년 사적 260호 지정된 우리 문화재이다. 서원 앞으로 놓인 병산과 굽이쳐 흐리는 낙동강에 뛰어난 산세에 자리 잡은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 특히 만대루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문증진을 위해 세웠다는 모습이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보였다.
이 밖에 류 성룡의 사상과 그의 학문 그리고 서원에 여러 이야기를 듣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병산서원 편액에 의미를 권 진호 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내면의 수양과 앎(知)과 실천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지행병진(知行竝進)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서애 류성룡과 수암 류진이 추구한 학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 서애학통은 오늘날까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움을 느꼈지만 5백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과 학문에 의미를 새겨보는 좋은 기회였다. 그렇게 병산서원에 탐방을 마치고 하회마을 장터로 이동 점심을 먹었다. 유명한 안동 간고등어와 소박한 반찬 그리고 찰진 밥을 먹는데 어찌나 달게 넘어가는지 일행 모두 두 그릇씩 먹었다.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도산서원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낙동강 물줄기에 자리 잡은 서원은 병산서원보다 규모가 컸고 건축물도 남달랐다. 건물 하나하나에 의미가 무엇이고 상징하는 것을 전문가에 설명을 듣고 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새삼스러운 얘기겠지만 역사적 가치와 학문적 깊이에 정말 우리가 대단한 문화유산을 가진 민족임을 알게 했다. 그 중 현판 글씨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명필인 한석봉 글씨로 알려졌고 그것을 쓰기 까지 임금이 어떻게 했는지를 설명하는데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그런 도산서원에 대해 강사는 이렇게 정리한다.
“서원교육으로 교육을 개선할 수 있고 나아가 인간유형을 창출 도래할 역사공간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현해보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 도선서원은 몇 백 년을 두고 우리가 고민해 왔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거 같았다. 굽이 쳐 흐르는 낙동강에 그림 같은 풍경은 보너스로 즐기고 왔는데 정말 유익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관계자와 강사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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