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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도서관-음악과 퇴계문화의 만남-선비들이 음악을 즐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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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원
댓글 0건 조회 908회 작성일 14-1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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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도서관-음악과 퇴계문화의 만남-선비들이 음악을 즐겼었네!? <P style="TEXT-ALIGN: left"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1pt">&nbsp; 영주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났을 때에 총 3차의 탐방 중 마음을 끌었던 것은 2차 탐방인 '수원화성'이었습니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11pt">정조대왕은 그동안 우리 가족의 관심을 끌던 인물이었고 또 기왕 가는 탐방 '성'같은 웅장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11pt">&nbsp; 그러나 아쉽게도 접수 시작 날짜를 깜빡하는 바람에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2차 탐방 접수가 끝나버린 뒤였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결국 아직 인원이 남아 있는 1차와 3차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우리 가족은 3차 탐방 '안동'을 선택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그러면서 놓쳐버린 수원화성 탐방을&nbsp;못내 아쉬워했죠.</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하지만 윤용섭 부원장님(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의 강의를 듣던 날 그런 아쉬움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탐방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리게 되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SPAN><SPAN style="FONT-SIZE: 11pt">사실 그 동안 유교나 선비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관념이라하면, 방에 틀어박혀서 몸을 천천히 흔들며 고리타분한 책을 읽거나 헛기침을 하며 점잖케 앉아있는 모습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이라니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탐방 제목을 보면서도 퇴계선생님과 음악이 도대체 무슨 상관일까?하는 아리송한 기분이었는데, 강의를 들은 후에 그 둘의 새로운 관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유교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음악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망국지음(亡國之音)이라는 사자 성어는 들어보았지만 그렇게 음악을 중시하는 지는 몰랐던 저입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중국의 요·순 임금 때부터 내려온 음악들이 여러사람을 거쳐 흘러가면서 맥을 이어가 우리 나라에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에, 그 옛날의 음들을 우리가 아직도 들을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이 벅차게 다가왔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곁들어 부원장님께서 정가를 몇토막 불러주셨는데, 우리 전통 민요와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 <P>&nbsp;</P> <P><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 #636363; FONT-SIZE: 10pt">탐방 순서는 한국국학진흥원-&gt;도산서원-&gt;퇴계태실,퇴계종택,퇴계묘소-&gt;군자마을 순이었습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한국국학진흥원</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유교박물관과 빠르게는 100년전 500년 전 나무를 깍아 만든 책판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는(소장 수가 대한민국 1위) 장판각, 그리고 각양각색의 현판들이 있는 현판각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놀란 것은 오래 전 책판이 아직도 깔끔하게 찍혀나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목판으로 책 하나 만드는 데에 비용이 1억 이상 들었었다는 점이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SPAN></STRONG></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도산서원</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도산서당을 포함한 도산서원의 건물들을 둘러보며 해설사님의 찰진 해설을 신나게 들었습니다. 도산서원 도산서원해서 왠지 규모도 크고 웅장할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 특히 서당의 경우에는 정말 몇 명 안들어 갈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건물이었지만 그 가운데 아직도 퇴계선생님의 제자들에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SPAN></STRONG></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퇴계태실</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퇴계선생님이 태어나셨던 방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전체 집은 계속 변해 왔으나 퇴계선생님께서 태어나셨던 방만은 원형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찔끔찔끔 내리는 비에 추웠었는데 종부님께서 따뜻한 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SPAN></STRONG></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퇴계종택</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아무 연락 없이 방문하였는데 종손어르신께서 기척을 들으셨는지 밖으로 나와 맞아주셨습니다. 귀도 안들리시고 목도 안좋은 상태셨지만 손님들을 그냥 보낼 수 없다 하시며 한쪽 방으로 안내하셔서 이 집의 역사와 현판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직접 써두신 글씨들도 나누어 주셨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SPAN></STRONG></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0075c8">-퇴계묘소</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그 동안 평탄한 길만 다니다가 갑자기 맞이한 급격한 경사로. 모두들 헉헉 숨을 몰아쉬면서 퇴계선생님의 묘소까지 올라갔습니다. 배를 하고 숨을 돌린 뒤 보니 참으로 간소한 묘였습니다. 그 명성을 보자면 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할 것도 싶은데 퇴계선생님의 유언을 받들어 간소하게 만든 후손들의 순종이 아름다웠습니다.</SPAN></P> <P><SPAN style="COLOR: #0075c8;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nbsp;</P> <P><SPAN style="COLOR: #0075c8; FONT-SIZE: 11pt"><STRONG>-군자마을</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군자마을에서는 모두들 앉아 정가(正歌)를 감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래 다섯개의 음계를 쓰는 전통 음악과 달리 정가는 두개내지 세개의 음만 쓴다고 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영 지루한 음이 될 것 같지만 막상 들어보니 그 고요한 음와 기교에 온몸이 귀가 된 듯 집중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청산은 어찌하여'의 몇 토막을 다 같이 배워보았는데 처음듣는 음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1pt">&nbsp; 정말 아쉬운 점은 이처럼 아름다운 음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원장님 말씀이 서울권 지역과 안동을 제외하고는 정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현재로써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 바르고 고은 음을 전국 어디에서나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생겼습니다.&nbsp;</SPAN></P><SPAN style="FONT-SIZE: 11p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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