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을 무사히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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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동해시립북삼도서관 강 성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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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대단히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정말 좋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마지막 탐방을 마치고 우리 도서관 주차장에 도착해 저마다 한 마디씩 건네는 인사를 받으면서 그동안 6회에 걸쳐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이 한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로써 처음으로 운영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성황리에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모든 준비물과 참여하신 분들을 배웅하고 나니 저녁 8시가 되어 있었다... 도서관에서 기다리며 퇴근도 못하고 있던 직원들의 수고했다는 배웅을 받고나니 온몸에 피곤함이 갑자기 몰려와 저녁식사도 못하고 집으로 출발하여 겨우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골아떨어져 어떻게 잠이들었는지 세상모르게 꿈나라로 갔다.
도서관「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신청하면서...
올해 8월초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란 사업의 공문을 접수하고는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고자 마음먹고, 8월13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들뜬 기분으로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였다.
전국의 많은 도서관에서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사업운영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열띤 질의응답으로 진행하여 관심이 많은 사업이라 생각하고 출장을 다녀와서는 바로 사업계획구상에 들어갔다.
또한, 지원신청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나 의문점이 있으면 도서관협회 담당자에게 묻고 또 묻고 꼭 사업에 선정되기만 바라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나름대로 준비해 나갔다.
어느덧 사업계획이 마무리되고 지원신청서를 작성하여동해시의 바다 나루를 찾아서,우리 근ㆍ현대 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란 두가지 주제를 선정해도서관협회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기까지 수험생 마냥 가슴이 두근거리고 졸였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지원관으로 선정 되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지휘부에 보고를 하고 운영계획서를 수립하여 지휘부에 결재를 득한 후 도서관홈페이지와 주요 일간지에 수강생모집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2개 시립도서관과 3개 작은도서관에는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여 이용자 모집에 최선을 다한결과 40여명을 모집하고 강사 2명을를 섭외하여 강연3회 탐방3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1. 주제 : 동해시의 바다 나루를 찾아서...
큰 강이 아닌 작은 냇물이 흘러 바다에 닿는 하구에는 어로 행위를 위한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나루가 형성 되었고, 특히, 작은 나루일수록 어부의 삶이 영위되는 장소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최근에 나루가 없는 하천의 하루로만 남았거나 규모화 된 항포구에 역할을 넘기게 되었다. 나루는 바다와 사람의 본질적인 만남이 있었던 장소로서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나루의 관점에서 본질적 삶을 반추하는 계기를 마련...
첫 강의는 10월11일(금)오후6시부터 시작된 강연을 위해 휴관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일찍나와 강연장준비를 마치고 수강생들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면서 한분한분 오신분들을 위해 강연장으로 안내하고 한중대 겸임교수로 있는 류재만 교수의 본격적인 강의가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강의실 정면에 걸려있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란 현수막을 보고 다소 의아해 하다가 강사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는 대부분 수긍을 하면서 강의에 점점 심취해 갔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가을밤... 첫 강의는 무사히 끝났다.
두번째로 이어진 탐방은 10월12일(토)오전10시부터 관광버스를 임차하여 준비한 차량에 오신분들을 안내하고 음료수랑 간식꺼리를 개별로 나눠주고 인원을 확인한 후 출발하여 동해시의 경계인 도직리 포구를 시작으로 묵호항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묵호등대를 방문하여 넓게 펼쳐진 바다를 감상한 후 천곡동에 있는 막국수집을 찾아 점심을 맛있게 먹고 탐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음 도서관에 도착해 오후2시경에 해산하면서 다음 강연에 꼭 참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헤어졌다.
세번째 강의는 10월18일(금)오후6시 전과 같은 시간에 사람과 바다의 경계를 추적하다는 주제로 강의가 이루어졌으며 강사의 저서인 나루란 시집을 수강생 전원에게 증정하여 훈훈한 감동과 실제 시집에서 저자가 느낀 작품배경을 강의해 진지한 수업이 이루어 졌다.
네 번째 탐방은 10월19일(토)오전 10시부터 관광버스로 관내에 있는 동호천과 전천강을 탐방하며 외형으로 보이는 바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맛을 볼 수 있고, 갯내를 맡고, 바다가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다의 가장 바깥쪽 경계를 살펴보고 시집에 있는 작품을 낭송하면서 그동안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며 느껴보지 못한 경험을 스스로 체험한 하루가 되었고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맛있는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고 마무리를 하였다
2. 주제 : 우리 근ㆍ현대 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다섯 번째 강의는 10월26일(토)오전9시부터 11시까지 관동대 국문과 교수로 있는 심재상교수의 우리 근ㆍ현대 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마지막 강연이 이어졌다.
김유정과 이효석은 우리 근ㆍ현대문학사에 우뚝서 있는 작가들로서 특히, 그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지역의 자연풍광과 향토적 특성들을 자신의 주요작품들 속에 오롯이, 빼어나게 담아낸 전형적인 우리 강원도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강연으로 마무리하고 일정상 탐방을 위해 출발을 준비했다.
여섯 번째로 마지막 탐방은 11시부터 탐방을 위해 떡과 음료수, 과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모두들 가벼운 마음으로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정취를 느끼려 관광버스에 올라 가족단위 회원들과 35명이 함께 출발하게 되었다.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두 작가의 작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후1시경에 춘천에 있는 김유정문학관 인근에 도착하여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2시에 문화해설사의 문학관 안내를 받기위해 서둘러 문학관에 도착하니 해설사님이 이미 준비하고 계셨다.
20여분간에 걸쳐 문학관 전시실과 생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난후, 심재상 교수님과 친분이 있는 문학관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소설속 실제 배경인 실레이야기를 걸어보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생생히 이해 할 수 있었고 작가의 예술적 열정과 가난과 병와 싸우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잠시 휴식을 가지고 이효석문학관이 있는 평창으로 출발해 오후4시경에도착하여 가산 이효석이 태어나고 자란〈메밀꽃필무렵〉의 배경지인 봉평에 있는 이효석문학관을 방문하여 메밀꽃은 이미 지고 없지만 이효석문학관에 들러 해설사의 작품소개와 전시물을 관람하고 젊은생애를 살고 가셨지만 주옥같은 감성의 글들을 남기신 이효석 생가터를 들러보고 자연과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며 탐방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강연과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작품속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봄으로서 참가자들에게는 살아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작가와 작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성황리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발전시켜 시민들의 독서역량 및 문학적 소양과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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