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길위의 인문학 , 금강송 숲 길 탐방, 십이령길(보부상길) - 죽변면도서관 2012년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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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8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작은 도서관에 모였습니다. 울진 작은 도서관선생님도 아침 일찍 나오셔서 우릴 기다리고 계셨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참 예뻐서 가을날 길가에 핀 코스모스 꽃 인줄 알았습니다.
처음 보는 다른 분들도 선한 분꽃같이 환하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나이제한 없이 어린이와 학부형 또는 개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행보가 시작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꼬불꼬불 길을 가니 옆에탄 초등학생이 멀미를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들뜬 마음의 멀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금강송 숲길에 도착하니 숲 해설가 곽순영 님께서 금강 송에 대해서, 숲에 대해서 유적지 에 대해서 디테일 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너무 고마웠고요 , 11시쯤 남효선 시인의 인문학 강좌는 십이령 에 얽힌 죽변 소금 과 미역 에 관하여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울진에 살면서 모르고 지나갈 뻔한 이야기보따리를 술술 풀어주셔서 감사했고요 금강소나무에 대한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동네 분들이 점심을 해 오셔서 시골밥상을 맛나게 먹으니 진정 시골의 정겨움을 파란하늘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푸른 잔디 펼쳐진 산 아래에서 시낭송을 듣고 시를 쓰기도 하고 눈을 감고 시낭송 힐링 을 시작하니 몇몇 분들은 눈물을 흘리며 힐링을 해 주시어 정말 고맙고 감사했고요,
지금껏 살면서 받아 본적 없는 오늘 처음만난 사람들이 집에 초대를 해주시어 시골인심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힐링을 하게 되었는데 나 자신 또한 진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소나무처럼 굳건하게 씩씩하게 활기차게 마음속은 영원히 변치않는 진한 황금색답게 변덕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맹세해 보기도 하며 오후에는 십이령길로 안내하는 숲해설가 여성분 (이름을 몰라서)과 함께 꽤 먼 거리를 산행을 했습니다. 작은 소나무 큰 소나무, 공갈 꽃과 숲에 사는 많은 풀들을 설명해 주시고 이마에 땀방울 맺히고 깔딱 고개를 넘으니 마을이 풍경처럼 서 있었습니다.
십이령주막도 탐방객을 위해 그림처럼 지어져 있었습니다.
쉼터에 앉아 커피도 마시며 마지막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가기전의 길보다 더 그윽한 길로 내게 흥분을 주었고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를 많이 참여하고 대화도 해보았지만 도서관 안에서 하는 행사보다 더 깊은 의미로 내게 자리 잡았습니다. 도서관 사서선생님 들과 그 외 같이 가셨던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고 진행을 도맡아 해주신 사회자 선생님(이숙자선생님) 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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