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도서관]고군산도에서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을 만나다(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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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도서관]고군산도에서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을 만나다(김은지) <!--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40인의 길사람들과 두 시간 동안의 짧은 인문학여행을 기억해 본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소풍마냥 각자의 도시락을 들고 버스에 오르니, 새삼 설렌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군산에 온지 9년이나 흘렀는데도 이 곳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도 그렇고, 이제야 알게됨을 기뻐했는지도 모른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새만금 방조제와의 인연은 2008년도 내가 첫 아이를 가졌을때가 그 시작이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한참 바다를 메우고 있던 공사현장을 우연히 지나갈 수있게 되었는데, 끝없이 이어진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헛구역질도 나왔었더랬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지금은 포장 잘된 짬짜면 같은 길이 되었구나, 한쪽을 메워 매운 짬뽕같은 바다의 모습이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월영산에 도착했을 때 그 높다람에 놀랬더랬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인문학을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을 예감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길사람들 중에 두 번째로 나이가 적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는 책임이 막중하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한발 한발 월영봉에 발을 디딜 때 마다 단단한 돌을 축지법에 적용하듯 올랐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산 중반에 이르렀을 때 썰물이 된 신시도가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새만금 방조제가 쭉 뻗어 있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계속해서 발을 옮기는데 내딛는 돌들이 제주도에서나 볼법한 주상절리라니... 자연이 깎아낸 모습을 감탄하며 오르니 어느덧 월령봉 정상에 다다랐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모두가 가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길사람들을 인도하시는 선생님의 시가 이어졌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월영산 정상에서 시를 읊는 선생님이 최치원 같았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그의 설화가 담긴 자천대는 군산 비행장이 공사로 바위산이 사라지게 되자 옥구군수 최학수씨가 지역 유림들과 합심하여 옥구향교로 이전하였다고 하니 옥구향교로 출발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 FONT-SIZE: 12pt">앞으로의 여정은 끝이 없을 것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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