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앙도서관- 문학속에서 인천의 두 얼굴을 만나다(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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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통해서 국어 공부하는데 있어서 시나 근대 관련 내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많이 변한 것 같다. 솔직히 프로그램 이전에는 시라는 장르가 나에게 있어서 공감할 수 없고 공부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탐방 전에 들은 근대 시와 탐방 마지막의 근대 시 체험으로 시라는 장르를 마냥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 시만의 시적 화자에 ‘공감한다’라는 마음을 갖고 시를 대할 수 있게 되었다. 교수님께서도 우리 나이 때 시가 싫으셨고 시라는 장르를 공부하게 된 줄 몰랐다고 하셨다. 우리처럼 시가 어렵고 공감 할 수 없었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 공부를 하시면서 ‘그때 내가 시에 공감하고 몰입했다면 어렵지만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셔서 우리에게 해주신 조언이 많은 도움이었다.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박사님께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또 근대 관련 내용을 대하는 태도는 탐방을 통해서 많이 변한 것 같다. 강연으로 우리나라의 근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글로 배우고 그 현장에 직접 가서 체험을 해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우리가 갔던 차이나타운과 조계지 지역은 가끔 친구와 놀러갈 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곳이었다. 하지만 강연을 통해서 그곳에 청나라와 일본인들의 조계지 있었고.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인들의 드나들던 곳이라는 것을 알고. 직접가보니 박사님께서 알려주신 것들이 정말 눈에 잘 들어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일본이 그 시대에 지었던. 건물을 훼손시키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해둔 것이다. 그 당시 아픈 흔적들도 남아있고. 조금은 수치스러운듯한 느낌이 들지만. 건축가들이 건물 안이나 밖의 모습은 거의 바꾸지 않고 정말 쓸 수 없는 것들만 제외하고 다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 덕분에 그 시대 건물을 그 당시 모습으로 볼 수 있었던 신기하면서 씁쓸한 기분들이 들었다. 2일 동안 열심히 강연해 주신 박사님들과 탐방을 할 수 있는 경영을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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