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토지 그리고 원주 토자문학공원(양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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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천구 주민입니다.
이번 양천도서관의 "길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후반기를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의 본질인 사랑과 희망의 메세지가 있는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소설을 좋아하며 TV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박경리 작가님을 만나고 가의를 받았던 방통대 국어국문과 이상진 교수님이 직접 강좌를 총3회에 걸쳐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소설 구성, 토지의 줄거리, 소설속의 등장인물 설명,첫 제목인 어둠의 발소리부터 마지막 제목인 빛속으로에 대한 설명, 박경리작가님의 일대기등을 프린트로 준비했기에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7시 30분에 지정된 장소로 모여 대형버스로 원주로 갑니다. 아침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 양천도서관분들께서 빵,과자,사탕,물을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물론 아웃도어용 기념품을 함께 받음에 감사드립니다. 토요일이라 영동고속도로가 밀려 계획된 시간에 도착할지 좀 불안했지만 제 시간에 맞춰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버스를 내려 박경리 문학의 집 4층으로 모여, 그 곳 해설자님의 작품세게와 배경을 듣고 옛날 사진들 찍을랴, 팜플릿볼랴 3층,2층으로 문학탐방온 학생들과 함께 바쁘게 움직입니다. 문학공원은 문학의 집,북 카페,옛집,평사리 마당,홍이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 마침 북카페 건물벽을 타고 오르는 붉은 담쟁이와 돌담의 붉은 담쟁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또한 옛집가는 길에 있는 시집의 詩들, 토지 출판사인 마로니에와 같은 마로니에나무,산수유, 은행나무,그리고 박경리작가님 동상,옛집의 냉장고,소파,여행가방등이 인상적이었다.
강원도 옹심이를 점심으로 먹은 후, 오후1시 이상진 교수의 3강을 마무리로 강좌는 모두 끝났다. 끝난후 14시에 옛집 마당에서 열리는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가 열려서 참석하니 박경리 작가의 사위인 김지하시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약속된 일정에 따라 문장낭독대회에 계속 있을 수 없어서 버스를 타고 토지 문학관으로 달린다.
토지 문학관 오르던 길에 본 들깨를 도리깨질하는 사람들이 정겹다. 들깨 향기처럼참 고소하다. 박경리작가의 새집과 토지문학관은 붙어 있으며 젊은 작가를 양성하기위해 마련된 토지문학관은 유물, 유품등이 진열되어 있었고, 2층 식당은 구경하지 못했다, 식당밥은 맛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면 무엇인들 맛없으랴 하면서...
이제 마지막코스인 새집의 문패가 눈에 익는다.박경리 문학의 집에서 보았던 그 글씨체였다. 내리 쬐는 햇살에 장독대는 빛나고 새집의 영상실에서 생전의 박경리 작가님의 동영상을 보니 살아계신것만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벽난로가 보이고 집필하시던 곳의 유품이 나를 반겨주는듯하다.
이제 원주 박경리 토지 문학공원과 토지문학관을 다녀와서를 마무리할 시점이다.사시던 집에서 생명,환경의 중요성과 노동의 가치와 집필에 대한 집념을 배우며,"버리고 갈것만 남겨서 참 홀가분하다"라는 시집을 남겼는데 사랑,희망, 생명을 느끼면서 이 청명한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간다.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양천도서관 관계자분들, 이상진 교수님,원주 토지문학공원과 토지문학관 관계자분들 여러분 모두 모두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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