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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립의성도서관] 소설 태백산맥, 민중의 애환과 역사의 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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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5-06-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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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립의성도서관] 소설 태백산맥, 민중의 애환과 역사의 흑적 소설 태백산맥, 민중의 애환과 역사의 흑적 <p style="text-align: justify; letter-spacing: 0pt; font-size: 11pt; layout-grid-mode: both;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class="0" align="justify"> 남정희(참가자)   탐방을 가기 전 소설 ‘태배산맥’의 씨줄(역사)와 낱줄(민중)이란 주제로 권오현 교수님께 강연을 먼저 들었다. 18년 전 쯤 영화와 책을 함께 본적이 있었다. 그 당시 편두통으로 심신이 고단 했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모든 일에 집중이 잘 안되었다. 10권이란 방대한 책을 소화하기란 역부족 상태였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영화를 먼저 보고 이 책을 보기로 했다. 그러면 이해가 더 빠르고 집중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였다. 대충 내 기억으론 이념간의 대립, 사상에 관한 책으로만 보아 왔었다. 하지만 강연에서 자세한 설명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인간문제, 그 시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갔는지 대처해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였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욱 더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침 6시 운동장에 모여 설레는 마음과 부푼 기대로 차에 올랐다. 일행은 각자소개를 했고 간단한 오락도 하면서 첫 방문지인 태백산맥 문학관에 도착해 위승환관장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관장님과 다른 분들이 필사한 소설태백산맥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단한 열정이라 생각했고 나도 필사본을 쓰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조정래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면서 긴 세월동안 어떻게 저렇게 많은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감탄했고 조정래 작가님의 천재성과 인간애 그리고 참고 인내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조정래 작가님의 부인이자 시인이신 김초혜 작가님과 함께 찍은 대형 사진 앞에서 몇몇 회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소화의 집에서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 소화의 삶이 떠올랐고 근방이라도 누군가 뛰쳐나올 것만 같아 잠시 잠깐 묘한 감정에 사로 잡혀 있었다. 일본식 구조로 지어진 현부자의 집에서는 기생들의 목욕탕이 인상적 이었다. ? 점심 식사로 꼬막정식을 먹었다.아마 많은 사람들이 벌교를 찾아 이곳에 오면서 이 식당을 다녀갔을 것이다. 소설태백산맥으로 인해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었어 더욱 더 조정래 작가님의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사람들의 삶의 질 또한 높아졌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우리 고장에서도 좋은 문인이 배출되어 좀 더 발전된 곳으로 변화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중도방죽과 벌교포구, 70년여 년의 한이 갈대로 채워져 있었다. 홍교는 벌교의 상징이었다. 소설 속으로 내가 들어간 느낌을 받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다리가 놀라웠다. 세 칸의 무지개형 다리가 뚜렷이 보였고 첫 번째 아래는 용머리가 붙어 있었다. 나머지 부분들은 새로 지어진 다리라고 한다. 소화다리는 1931년 6월에 건립된 철근콘크리트 다리로써 원래 부용교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소화 다리라고 부른다. 이 다리는 여순사건의 회오리로 부터 시작해서 6,25의 대 격랑이 요동치면서 남긴 우리 민족의 비극과 상처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여기에서 총살형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섬찟했고 무서운 기운이 느껴졌다. ? 회원들은 김범우의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꽃담을 지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함께 사진도 찍고 다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김범우의 집에 도착했을 때 문이 잠겨 있었고 담이 조금씩 허물어져 있었다. 조정래 작가는 이 집 막내아들과 자주 놀면서 누룽지를 얻어먹었다는 일화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소설에서는 품격 있고 양심을 갖춘 대지주 김사용의 집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랑채 겸 안채, 창고자리, 돌담, 장독대, 특히 장독대가 창고 자리에 놓여져 있었고 대지주의 생활상을 한눈에 짐작 할 수 있었다. ? 태백산맥문학 공원기념조형물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사무소 옆에 건립되어 있다. 이 조형물은 서울대 이용덕 교수의 작품으로 음각으로 입체감을 살리는 역상조각 기법을 이용했다. 작품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움직이는 조각상이였다. 오른편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 오늘 탐방을 통해서 오랜만에 가져보는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다. 그리고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알아야 겠다는 생각과 문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 기뻤다.“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조정래 작가님의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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