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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후기(이천시립도서관)김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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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연진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4-10-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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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후기(이천시립도서관)김승자 <!--StartFragment--> <P style="TEXT-ALIGN: center"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20pt; FONT-WEIGHT: bold">경기도 광주 도자 박물관에 다녀와서 </SPAN></P> <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 = o /><o:p></o: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style="TEXT-ALIGN: right"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은빛 독서 나눔이 : 김승자 </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한 주일이 무척 바쁘다. 센터와 유치원 등 여러 곳을 다니려니 변변히 나들이 할 시간도 없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모처럼 시립도서관에서 은빛 독서나눔이 선생님들과 광주 도자박물관에 간다하여 기대가 컸다. 광주에서는 고령토와 같은 질 좋은 흙이 많아 옛날 왕실 도자기를 만들던 곳이라 하니 훌륭한 작품들이 얼마나 많을까?</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길을 떠나는 것은 차를 타고 가는 동안이 즐겁지 가고나면 모두가 거기서 거기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자리에 앉은 짝꿍들과 두런두런 몇 마디 이야기를 하는 동안 벌써 도착이다. 가까운 곳에 있으나 지나치기만 하던 곳.</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도자박물관 견학이라 하면 여러 종유의 전시해 놓은 도자기들을 주마간산 식으로 대충대충 훑어보는 것이리라.</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차에서 내리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돔형식의 지붕은 신비감을 느끼게 할 만큼 신선하게 다가왔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겉 볼 안’이라 했거늘 겉이 이토록 훌륭한데 안은 또 얼마나 잘 꾸며져 있을까?</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약간의 흥분감 마저 느끼며 안으로 들어가니 깨끗하게 진열된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인솔 강사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보통 흙에서, 어느 것은 질 그릇으로, 어느 것은 사기 그릇으로, 가마와 가마터, 흙의 종류와 도공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으로 머릿 속을 한구석 이나마 채울 수 있었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전시작품들을 둘러보며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 돌았다. 세월의 때가 많이 묻은 것, 희소가치에 따라, 또는 모양에 따라 천차만별인 도자기들을 볼 때 보물의 가치는 시간과 정비례, 즉 오래된 것일수록 값어치가 달라지는데(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사람은 나이들면 한쪽으로 알아서 물러나거나 아니면 조용히 있어 주거나 하는 것이 옳은지, 앞서 난서는 건 老醜(노추)를 들어내는 건 아닌지,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전시품 감상을 마치고 우리들은 마련된 책상에 앉았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선생님께서 값진 보물처럼 들고 오신 사각형의 도자기가 엄청난 가격의 물건이니 조심스럽게 만져보라 하여 한 참가자가 만져보게 되었다. 실물과 크기와 색상 모든 것이 똑같을 정도로 완벽하게 그려진 종이제품이라 우리 모두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선생님의 재치있는 농담으로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은 나만의 머그컵에 오릴 그림 색칠에 들어갔다. 모두들 초등학생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끝나고 생각하니 흙도 노력과 정성 여하에 따라 도자기의 질이 달라짐을 볼 때, 현대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은빛 독서나눔이도 질 그릇 보다는 멋진 사기그릇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책 한줄 한줄 어린이들과 같이 읽고 발문과 사자성어, 북아트 등 비록 미미하나 열과성을 다하면 그래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확신한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大器晩成” 큰 그릇은 만들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림과 같이 하나의 자기를 빚던 도공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나타나는 수많은 작품들처럼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시간과 정성과 열성으로 지도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오늘 느낀 것이 아주 많은 하루였다.</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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