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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스타들의 손도장, 강화갯벌의 내 발도장 - 양천도서관 (이 미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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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선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15-08-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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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스타들의 손도장, 강화갯벌의 내 발도장 - 양천도서관 (이 미 선 ) <p>몇년전에&nbsp; 남편과 미국 서부쪽을 여행하면서&nbsp; 헐리우드를 간적이 있었다. &nbsp;</p><p>헐리우드에는&nbsp; 해마다&nbsp;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nbsp; 코닥극장이 있고&nbsp;, 그&nbsp; 코닥극장 바로 옆 맨스차이나극장 앞에는 유명스타들의 손모양이 새겨진&nbsp; 스타의 거리가 있었다.</p><p>내가 갔을 무렵에는 마이클 잭슨이 유명을 달리한지 얼마되지않아서인지&nbsp;그의 손도장앞에&nbsp; 붉은 장미가 놓여있었던 기억이 난다.</p><p>그래, 그 핸드프린팅 이라는거&nbsp; 꼭 유명해야만 하는거야?&nbsp; 나도 했다구. 손도장뿐만 아니라&nbsp; 발도장까지...</p><p>8월 6일&nbsp; 목요일,&nbsp; 양천도서관의&nbsp; 인문학 프로그램 일정으로&nbsp; 강화도&nbsp; 갯벌탐사를 다녀왔다.</p><p>첫경험이었다. 뻘에 들어간건. </p><p>질퍽했다. 딱딱하면서도 질퍽한 부드러움이 내발가락사이로&nbsp; 흘러나왔다.</p><p>수많은 생명체가&nbsp; 꿈틀거렸고 비릿한 바다내음이 코끝에&nbsp; 진동했다.</p><p>자리를 지킨다는것의 의미.</p><p>녹색습지교육원 원장이신 백용해&nbsp; 선생님이 그랬다.&nbsp; 그 선생님이 그렇게&nbsp; 갯벌을 지키고 계셨다.</p><p>폭염주의보가 내리고 가만히 있기만해도 짜증이 나는 무더위속에서&nbsp; 선생님은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려고&nbsp; 애쓰셨다.</p><p>누군가는 뻘에들어가서 연구를하고&nbsp; 뻘속에서 웅지를 틀고 살아가는 그들과 교감을 하는&nbsp; 사람이 있어야 생태계가 유지되는게 아닐까.</p><p>그렇게 각자가&nbsp;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것이 진정한 나라사랑이요&nbsp; 자아성취라는 생각이 들었다.</p><p>그래서&nbsp; 나도 뻘을 다녀갔다는&nbsp; 흔적을 남겼다.&nbsp; 나만의 발도장으로. </p><p>헐리우드 스타의 거리가 아나면 어때, 나는 그보다 훨씬 큰&nbsp; 강화도 바닷가 뻘에 나를 남기고왔는데 뭐. 그랬으면된거지.</p><p>back to the 강화.</p><p>&nbsp;그랬다. 강화는 참으로 많은것을&nbsp; 품고있는곳이다.</p><p>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답게&nbsp; 볼것도 많고&nbsp; 느낄것도많고 이야기거리도 많은곳이다.</p><p>한꺼번에 다 보여주지않고&nbsp; 시나브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내어주는곳이다.</p><p>길위의 인문학 덕분에 그리고 양천도서관 덕분에&nbsp; 강화도의 많은 부분을 알게되었다.</p><p>하나뿐인 아들을 잘키워&nbsp; 사회에 내보낸 지금&nbsp; 빈둥지중후군으로&nbsp; 가슴 한켠이&nbsp; 시려올때&nbsp; 이렇게&nbsp; 시린마음을 채워주시는&nbsp; 관계자 여러분께&nbsp; 진정한 감사를 드린다.</p><p>나이들어&nbsp; 생각이 견고해지고&nbsp; 메말라가는 나의 감성에&nbsp; 인문학이라는&nbsp; 촉촉한 자양분이 흘러들어&nbsp; 유연한 마음의 멋진 노인이되어서 그동안 받아왔던 모든 혜택을 다시금 사회에 환원하고자한다.</p><p>&nbsp;</p><p>&nbsp;</p><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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