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리도서관](4차시 영양청송, 김은아님)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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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리도서관](4차시 영양청송, 김은아님)후기입니다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인문학 도서를 읽고 작가가 살았던, 또는 현재 살고 있는 흔적을 찾아 문학 기행을 떠나는 역동적인 인문학과의 만남, 9월 2일과 3일 본리도서관에서 진행한 인문학 여행은 “문향의 고장을 거닐며 책 밖의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탐방 제목만큼이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더 많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한 시간이기도 했고요. </span></div><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탐방 날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영양 주실마을까지 가는 길은 내내 꼬불꼬불했지만 산과 들, 수직 절벽을 뒤덮은 짙은 초록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더군요. </span>예부터 주실 마을은 붓을 닮은 문필봉이 있어 문필가나 학자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14명의 박사가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의 생가과 조지훈 문학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조지훈 문학관에 들러 그의 가족 이야기와 삶의 이력들, 민족애를 담은 작품들을 글과 사진, 녹음된 음성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시 공원을 산책하며 돌에 새겨진 조지훈 선생의 시를 감상했는데 일행 중 한 분의 시 낭송이 더해져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학 수업 시간 같았습니다. </div><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두 번째로 들른 영양 두들마을은 참가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맛깔스럽게 탐방단을 안내해 해 준 구옥연 해설사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지요. 2001년 5월 12일 한국 현대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도를 양성하기 위해 이문열 작가가 설립한 광산문학연구소 뜰을 거닐며 모두들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이지요. 북카페 ‘두들 책사랑’에서는 시원한 물과 차를 공짜로 마시면서 두들마을의 넉넉한 인심을 만났습니다. </span></div><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마지막으로 들른 청송 객주문학관은 김주영 작가의 대하소설 『객주』를 테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집필 배경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선 후기에 활동하던 보부상들의 활동상과 조선 후기 상업사를 엿볼 수 있게 꾸며 놓은 제1, 2 전시실을 둘러보았지요. 작가의 『객주』 육필 원고 일부와 취재할 때 사용한 카메라, 수십 개의 철필 등 작가의 개인 소장품에 얽힌 이야기는 객주를 마음으로 읽게 했습니다. </span></div><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모두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감사’와 ‘행복’이라는 단어가 스쳐갔을 겁니다. 모두의 표정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span>그래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오래도록 빛을 발하는 게 아닐까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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