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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나는 울산의 시간 - 소중한 과거로 눈부신 현재를 꽃피우다] 3차 외고산 옹기마을 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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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0회 작성일 20-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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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후기를 받아 대신 작성하였습니다.
손**님의 후기
가을의 끝자락에서 길 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옹기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옹기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자연적인 흙, 물, 바랍, 불 4가지 요소로 옹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배웠고, 현장에서 옹기 만드는 과정과 옹기를 굽는 가마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장인들의 수고가 느껴지기도 했다.
제작 순서는 흙 반죽하기, 성형, 부채질, 건조, 잿물바르기, 문양그리기, 그리고 옹기굽기로 200-1200도의 가마 안에 잘 재워 넣은 후 장작을 넣고 불을 지펴 15일간 구우면 옹기란 작품이 탄생한단다. 손 끝의 미학으로 만들어진 수 많은 옹기들이 세계로 수출도 많이 되고 국내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판매도 많이 되어서 오래도록 우리의 투박하면서도 친근감이 드는 옹기의 명맥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과 바람이다.
5전6기의 도전 끝에 성공한 기네스인증 세계최대옹기를 박물관에서 접할 수 있었는데 성공하기까지 일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울산 외고산 옹기가 세계의 중심에 존재를 드러내며 우리 고장의 문화적 자존심으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너무 자랑스럽기도 했다. 옹기는 예술이 반영된 자연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투박한 질그릇의 아름다움에 내 마음을 빼앗겼다.
자연의 이치, 사람의 마음, 생활의 가치 등 과학의 원리를 배우면서 7명의 장인들이 예술을 꽃피우고 있는 모습들이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옹기아카데미에서 도예체험으로 각자의 솜씨를 뽐내며 옹기를 만들었는데 좋은 시간이었으며 한 달 후에 만날 작품인 옹기가 기대된다. 발효음식 체험으로 만든 견과류 쌈장도 맛있었다.
현장탐방으로 역사도 배우고 자연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었다. 또한 마음의 여유도 가지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신복도서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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