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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도서관] 아는만큼 보인다죠?- ( 이 미 선 ) <p>지난번 강화나들이에이어&nbsp; 이번에는 고궁나들이에&nbsp; 동참하게되었다. 도서관입구에서&nbsp; 만난 정겨운 두분&nbsp;&nbsp; 백남순, 김재설 선생님!&nbsp;</p><p>이번에야말로&nbsp; 조심또조심해서&nbsp; 두분 선생님께&nbsp; 폐끼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nbsp;</p><p>강화도여행때&nbsp; 무릎까져서&nbsp; 두분께 심려끼치고&nbsp; 고마움을 입었었는데... </p><p>수십명을 인솔하는 입장에서는&nbsp; 다치지않고&nbsp; 프로그램을&nbsp; 잘 따라주는 것만으로도 인솔자선생님들께&nbsp; 보은하는게아닐까한다.</p><p>우리 목동아파트 1단지에는 수목원 못지않은&nbsp; 조경이&nbsp; 장관을 이루는 멋진 곳이다.&nbsp; 봄이되면&nbsp; 진달래인지&nbsp; 철쭉인지가 만개해&nbsp; 보면서 행복감을 느끼게되는&nbsp; 그런곳이다.&nbsp; 내동생도&nbsp; 같은 1단지아파트에 사는데&nbsp; 해마다&nbsp; 피는&nbsp; 봄꽃때문에&nbsp; 동생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nbsp; 벌이곤했다.</p><p>나는 진달래라하고&nbsp; 동생은 철쭉이라하고 심지어는&nbsp; 연산홍이라하기도하고...</p><p>나와&nbsp; 동생은 서울토박이라 그렇다치고&nbsp; 내남편과&nbsp; 동생남편은&nbsp; 왜 모르는지...&nbsp; 서울출신들도 아니면서말이다.</p><p>지난&nbsp; 4월에&nbsp;남편과 함께 &nbsp;강화도 고려산에서 진달래축제를&nbsp; 보고왔는데도&nbsp; 모르겠던데&nbsp; 이번에&nbsp; 양천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궁궐속 수목에 대한 강의도듣고&nbsp; 탐방을 함으로써&nbsp; 확실히 알게되었다.</p><p>진달래는 azalea&nbsp;&nbsp; 철쭉은&nbsp; royal azalea blossom이란다.</p><p>&nbsp;철쭉에&nbsp; royal자가 붙은걸보니 더 귀족적인가? 아무튼&nbsp; 진달래는&nbsp;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nbsp; 참꽃이고, 철쭉은 royal자가 붙었든지 말았든지 개꽃이라네?</p><p>메르스때문에&nbsp; 양천 도서관에서&nbsp; 준비해준&nbsp; 마스크까지 써가면서 또&nbsp; 무더위에&nbsp; 쪄들어가며 얻은&nbsp; 귀한 정보덕에&nbsp; 철쭉이라 우기는 내동생을&nbsp; 이기게되었다. 후후</p><p>메르스와 무더위와 맞바꾼&nbsp; 앎의 향연, opportunity cost .</p><p>다 커서 독립적인 제삶을&nbsp; 살아가며 &nbsp;서서히&nbsp; 나를 떠나가는 아들때문에&nbsp; 빈둥지증후군으로&nbsp; 가슴 한켠이&nbsp; 쓸쓸할&nbsp; 무렵에&nbsp;&nbsp; 퀑한 내마음을 채워주는&nbsp; 좋은 프로그램을&nbsp; 만들어주시고, 저의 지적 욕망을 채워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nbsp; 진심어린&nbsp; 감사를 드립나다</p><p>&nbsp;</p><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