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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도서관] 피좀 나면 뭐 어때 - ( 이 미 선 ) <p>사람에겐 예지력이 있다지?&nbsp; 언제부터인지&nbsp; 한강과&nbsp; 서해바다가 만나는 그곳이 무척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nbsp; 차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다보면&nbsp; 궁금한 그곳을 볼수있지 않을까해서 달려도 봤지만 헛수고만 했었지..&nbsp; 그런 궁금증이 증폭이된중에 양천도서관에서 주관한&nbsp; 강화도여행길에&nbsp; 동행하는 행운을 잡게되었다. 가이드선생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않으려고 열심히 쫒아다니다&nbsp; 그만 넘어져서 무릎이 까이고 피가 철철 흐르게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될까봐&nbsp; 안아픈척 하려고했는데&nbsp; 내뒤를 따라 오시던 양천도서관 직원&nbsp;두분이 소독도해주시고 심지어 많이다쳐서 걷기 힘들겠다고&nbsp; 대동하던 버스까지 불러주서서&nbsp; 남들은 걷는길을&nbsp;&nbsp; 버스타고 그야말로 공주대접 받으며&nbsp; 연미정까지 편히 갔다.</p><p>&nbsp;다리다치셨으니 밑에서 편히 쉬고있으라는 직원분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nbsp;연미정까지&nbsp; 올라갔다.</p><p>연미정에 오르니&nbsp; 그동안 내가 그토록 궁금해했던&nbsp; 한강과 서해가 만나서 합류하는 장관을 보게된것이다.</p><p>한강이 흘러흘러 독자적으로&nbsp; 서해바다를 만나는것이 아니라&nbsp; 한강은 중간에&nbsp; 임진강과 만나서 조강이되어 흐르다&nbsp;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는&nbsp; 예성강과 만나&nbsp; 서해바다로 장구히 흐르는것이었다. 그렇게&nbsp; 한강 조강 그리고 서해가 만나서 장관을 이루는곳을 볼수 있는곳이 바로 연미정이었던것이다.</p><p>다친다리에서는 피가계속나고&nbsp; 피떡이 붕대에&nbsp; 붙어서 쓰리고 콕콕 쑤셨지만&nbsp; 그동안 궁금해서 미칠것같았던 나의 궁금증을&nbsp; 푸는데에&nbsp; 비하랴 싶었다.</p><p>더불어 강화도를 그렇게나 많이 갔었는데&nbsp; 난 그동안 강화도에 가서 무엇을&nbsp;보고 배웠는지 부끄러울뿐이었다. </p><p>기껏해야 전등사&nbsp; 보문사&nbsp; 고려산&nbsp; 초지진 광성보&nbsp; 고인돌 등이었는데&nbsp; 이번 인문학여행으로&nbsp; 고려궁지&nbsp; 철종생가&nbsp; 연미정 성공회성당등&nbsp; 보석같은&nbsp; 문화재와 그에 얽힌 역사 문화적 사실들을 알게되어&nbsp; 푸듯했고 행복했다.</p><p><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34331166020">?</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