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참가후기 - 나를 채우는 인문학, 행복한 자아 찾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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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인문학 도시에 걸맞게 수원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꽃뫼 마을의 애절한 이야기와 광교산 호랑이에게 쫓겨 일월이 된 오누이와 같이 이런저런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얽혀있는 일월저수지를 중심으로, 생태자연을 테마로 건설된 일월도서관은 경관이 무척 수려한 곳이다. 특히, 일월도서관은 개관한지 몇 년 되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그런지 깨끗하고, 어린이 자료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을 넘기는 어린이 모습은 정말 보기 좋으며, 주변 중고등 학교 학생들은 동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일월도서관이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지역에서는 소중한 장소로 존재하는 것 같다.
이러한 수원시 일월도서관에서,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강좌 -“나를 채우다“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으로 강좌를 신청하였다. 6월 18일, 첫 번째 강의가 있었다. 강의 주제는 ”완벽하지 않아 고맙습니다”로서, 강사는 금 주은 작가님이었다.
주요 내용은 동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 사물을 초월하여 마음에서 거닐다. 또는 목적없이 거닐기)를 중심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는 내용으로서, 자신의 안 좋은 습관, 감정과 같은 것들이 결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님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하늘아래 완벽한 존재는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나에게는 흥미있는 내용의 강의이었다.
사소한 실수에도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존재를 머리에 그리면서, 이러한 도달할 수 없는 완전성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괴감에 쉽게 빠져들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는 니르바나의 역설이라는 도그마에서 빠져나올 나이도 되었는데, 아직도 큰 지혜는 얻지 못하고 분별적인 작은 지혜로 부정적 시각에서 방황하는 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의를 시작하면서 “어떠한 강의도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라고 시작하였던 인문학 강의는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일부의 인문학 강의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깨달음도 없이, 책에서 얻은 얄팍한 지식을 소화도 못시킨 채 저장하였다가 설사처럼 쏟아내는 지식의 저장창고 밖에 기능을 못하는 일부 지식인들, 즉 문자를 다루는 기술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문자기술자, 또는 문자장사꾼이, 사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양도 모자라 덕이 부족한 존재이면서, 혼자 문자를 익혀 무엇에 취했는지 겸손하지도 못하고 오만하게 거들먹거리며 학자인양 행세하면서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강의하는 강사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금 주은 작가는 강의 주제의 하나인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에서도, 손 쉽게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나 기존의 철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비롯하여 몸소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태도에서 깊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수원이라는 서울 변두리 도시의 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 작은 규모의 인문학 강좌임에도, 꼼꼼하게 강의 준비를 하였고, 수강생과 소통을 위하여 다소 주제와 어긋나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하는 금 주은 작가님의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대부분 인문학 강의가 듣고 나면 그만인데, 숙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더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저 노련한 스킬, 특히 그 내용을 “무용의 용”이라면 교양강좌는 물론, 인터넷에서 쉽게 사례를 찾을 수 있지만, 나의 나쁜 점이 도움이 된 것이라는 개별화를 통한 변형을 시도한 점은 매우 뛰어난 스킬로 사료된다.
인공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다소 심심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자연의 맛을 살린 시원한 냉면같은 강의로 평가되며, 다시 한 번 세심하게 강의를 준비하였고, 수강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여주신 금 주은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작가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마실 것과 간식거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으며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월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 중에서도 꽃뫼 마을의 애절한 이야기와 광교산 호랑이에게 쫓겨 일월이 된 오누이와 같이 이런저런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얽혀있는 일월저수지를 중심으로, 생태자연을 테마로 건설된 일월도서관은 경관이 무척 수려한 곳이다. 특히, 일월도서관은 개관한지 몇 년 되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그런지 깨끗하고, 어린이 자료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을 넘기는 어린이 모습은 정말 보기 좋으며, 주변 중고등 학교 학생들은 동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일월도서관이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지역에서는 소중한 장소로 존재하는 것 같다.
이러한 수원시 일월도서관에서,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강좌 -“나를 채우다“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으로 강좌를 신청하였다. 6월 18일, 첫 번째 강의가 있었다. 강의 주제는 ”완벽하지 않아 고맙습니다”로서, 강사는 금 주은 작가님이었다.
주요 내용은 동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 사물을 초월하여 마음에서 거닐다. 또는 목적없이 거닐기)를 중심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는 내용으로서, 자신의 안 좋은 습관, 감정과 같은 것들이 결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님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하늘아래 완벽한 존재는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나에게는 흥미있는 내용의 강의이었다.
사소한 실수에도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존재를 머리에 그리면서, 이러한 도달할 수 없는 완전성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괴감에 쉽게 빠져들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는 니르바나의 역설이라는 도그마에서 빠져나올 나이도 되었는데, 아직도 큰 지혜는 얻지 못하고 분별적인 작은 지혜로 부정적 시각에서 방황하는 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의를 시작하면서 “어떠한 강의도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라고 시작하였던 인문학 강의는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일부의 인문학 강의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깨달음도 없이, 책에서 얻은 얄팍한 지식을 소화도 못시킨 채 저장하였다가 설사처럼 쏟아내는 지식의 저장창고 밖에 기능을 못하는 일부 지식인들, 즉 문자를 다루는 기술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문자기술자, 또는 문자장사꾼이, 사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양도 모자라 덕이 부족한 존재이면서, 혼자 문자를 익혀 무엇에 취했는지 겸손하지도 못하고 오만하게 거들먹거리며 학자인양 행세하면서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강의하는 강사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금 주은 작가는 강의 주제의 하나인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에서도, 손 쉽게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나 기존의 철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비롯하여 몸소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태도에서 깊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수원이라는 서울 변두리 도시의 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 작은 규모의 인문학 강좌임에도, 꼼꼼하게 강의 준비를 하였고, 수강생과 소통을 위하여 다소 주제와 어긋나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하는 금 주은 작가님의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대부분 인문학 강의가 듣고 나면 그만인데, 숙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더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저 노련한 스킬, 특히 그 내용을 “무용의 용”이라면 교양강좌는 물론, 인터넷에서 쉽게 사례를 찾을 수 있지만, 나의 나쁜 점이 도움이 된 것이라는 개별화를 통한 변형을 시도한 점은 매우 뛰어난 스킬로 사료된다.
인공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다소 심심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자연의 맛을 살린 시원한 냉면같은 강의로 평가되며, 다시 한 번 세심하게 강의를 준비하였고, 수강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여주신 금 주은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작가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마실 것과 간식거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으며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월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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