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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기록 書 : 문학으로 한국 100년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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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책한잔
댓글 0건 조회 400회 작성일 19-06-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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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9.5.28
2차시 : 한국 근대문학의 르네상스(1927-1939)
주제도서 : 이상-날개, 박태원-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차시에 이광수와 김소월을 필두로 근대문학의 첫 장을 열었다면 2차시엔 이상과 박태원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절정기에 활동하던 문인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파일#1
1930년대 전후의 국내 주요 문인들의 사상과 문학 세계 및 관계를 보여주고 계시는 장석주 작가님.
어제 일도 가물가물한 저는 작가님의 머릿속에서 구조화되어 나오는 친절한 설명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1920년대 사회주의 문인 동맹 KAPF(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와 달리 구인회(작가 9명으로 결성된 문학단체)는 정치이념에 종속된 문학예술이 아닌 미학적이면서도 작가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했다고 하셨는데요.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작가로 불리는 이상과 박태원이 구인회의 일원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을 통해 알게 된 다다이즘(전통을 부정한 예술 운동)과 초현실주의를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표출한 이상은 작품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 당시에는 난해하다는 평과 함께 비난을 받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상은 기존 문학체계를 파괴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창조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날개'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개인의 암울한 일상과 기형적인 부부관계를 다룬 소설로써 문학 사상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 한국인의 필독서로 꼽히고 있습니다.

파일#2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직접 낭독해주시고 계시는 작가님.

파일#3
파일#4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도시에서의 일상과 세태풍속을 주인공 구보씨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소설인데요.
독서토론에 참여하신 분들 중 상당수가 흥미롭게 봤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인간 내면 심리에 대한 묘사와 하루 동안의 일들을 섬세하게 그려내 남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재미를 느꼈다고 해요.
또한 신여성에 대한 구보씨의 이중적인 시선은 신구의 문화적 과도기로써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변변한 직업도 없고 결혼도 안한 구보지만  구보를 향한 어머님의 자식 사랑을 보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엄마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는 말씀을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영화처럼 이미지가 그려진다는  분도 많았는데요.
이러한 소설 속 영화적 기법을 봉준호 감독이 물려받았나 봅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외할아버지가 박태원이라고 하시네요.^^
2차시라 그런지 책을 읽고 난 뒤의 소감들도 다양하게 나눠주셔서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일#5
그럼 6월4일에도 지금처럼 꽉 차 보이는 만남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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