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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도서관 [철학의 눈, 미술]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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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HKS
댓글 0건 조회 553회 작성일 19-06-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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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눈, 미술』강의를 듣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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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북수원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철학의 눈, 미술」이란 주제로 채 운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서울미술관 관람도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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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면 사람이 어떤 길을 가느냐, 누구와 같이 가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채 운 선생님도 사람이 누구와 관계를 맺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 몸과 마음은 서로 이질적인 것이 아니므로 몸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도록 평소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장자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자(장주가 짓고 김갑수가 옮김) 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행복 추구에 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세상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그의 철학적 문제의식의 핵심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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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생각한 행복한 삶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음에 근심 걱정이 없고 몸이 편안한 것 다시 말하면 몸과 마음이 아무런 속박이나 제약을 받지 않을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예수님이나 부처님 공자와 같은 성인의 영역에서나 있지 보통사람들은 어디 그 근처에나 갈 수 있겠습니까?<br />
장자는 정신이 자유롭지 못할 때 마음이 편치 못할 때 우리는 고통을 느끼며 행복이라는 이상적인 삶으로부터 멀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도 이상적인 삶은 살 수는 없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현실과 타협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최대한 지켜내는 것이 실직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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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고 세상에 자연 이외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 장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또 이 세상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며 삶은 충분이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채 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두서없이 생각납니다. 몸·정신·감정의 이해, 생각, 관계, 변화, 몸과 정신의 균형, 자신의 이해, 앎, 접속, 느낌, 가족, 애착, 틈, 익숙함에서의 탈피 등등.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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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이라는 주제를 미술작품과 함께 다양한 예시로 쉽게 풀어주신 채 운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정된 예산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보람있고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북수원도서관 담당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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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어느 여행작가가 쓴 글이 생각납니다. ‘소주는 화를 식혀주고 맥주는 피로를 잊게 해준다면 와인은 잃어버린 낭만을 되찾아 준다.’ 혹시 바쁘고 힘든 세상살이에 낭만과 멀어진 분이 계시다면 와인 한 잔으로 일어버린 낭만을 다시 찾으시고 모두 한 세상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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