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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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시간 그리고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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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안맘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19-05-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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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도서관에서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참여 신청을 하고 보조인력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처음 참여를 하게 되었고 도서관을 통해 이 프로그램도 알게 되었다. 태안도서관에서는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 3‧1운동에 관해서 강연과 탐방을 한다고 해서 100주년을 맞아 여러 곳에서 하는 행사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위원이 2번의 강연을 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관련 장소를 탐방한다고 했다.
김도형 연구위원의 강연이 썩 재미있거나 말을 아주 잘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참 열심이구나! 많은 것을 알려주려 노력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참여자들 대다수가 70-80대 어르신들이었는데 졸기도 많이 하고 마음대로 움직이기도 하셔서 좀 힘들어 하시기도 하셨지만,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해 주시고 못 알아들으시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면서 열심히 강연을 해주시고 말씀해 주셨다.
1회차 강연에서는 독립선언서에 대해, 2회차 강연에서는 유관순에 대해 강연을 했다. 18세의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독립을 외쳤던 유관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강연이었다.
탐방에서는 차가 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해 일정을 전체적으로 뒤로 미루어 진행되었다. 오전에 서대문형무소를 먼저 가 보기로 했는데 차가 밀려서 도착하자마자 점심 식사를 먼저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보았다. 많은 위인들이, 열사들이 이 곳에서 고통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흘렀다.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 보았다.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보고 탑골공원으로 이동해 3‧1운동 학생대표 모임장소인 승동교회, 민족대표 독섭선언식 장소인 태화관터, 독립선언서 인쇄지인 보성사터 등을 걸으며 다시 한번 3‧1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옛 천도교 중앙총부 터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며 탐방을 마무리하였다.

처음에는 강연듣고 탐방을 간다니까 그냥 따라가 볼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다시 한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가 볼 예정이다. 내가 많은 것을 느꼈듯 아이도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태안도서관 참가자 오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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