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서부평생학습관]"맛"있는 인문학 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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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지혜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15-10-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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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평생학습관]"맛"있는 인문학 여행을 다녀와서 “맛”있는 인문학 여행을 다녀와서 서평 가족여행 참가 모집 공고가 났기에 얼른 신청을 했다. 기다렸던 여행공고이기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번에는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의식주를 테마로 잡아 여행한다고 해서 다른 때보다 기대가 컸다. 첫 번째 여행은 ‘식’을 주제로 1차 강의, 2차 체험여행이 준비되어 있었다. 1차 강의는 정은정 맛 컬럼니스트가 말하는 “맛”있는 인문학이라는 내용이었다.처음엔 그냥 유기농 먹거리가 우리 몸에 좋다는 등의 내용이려니 하고 들었는데, 프렌차이즈 문제, 맛의 획일화, 대량 생산 식품과 유통권, 가공권, 식품의 독점화 등등 사회문제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2차 체험 여행지는 서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홍성에 있는 홍동 공동체마을이었다. 여느 마을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보였다. 마을에서 유기농으로 농사짓고, 직접 만든 먹거리를 판매하는 작은 판매 공간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멋진 도서관이 있었다. 함께 일하고, 문화강좌도 듣고, 공부도 하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무척 참신해 보였다. 이곳 아이들은 어느 도시의 아이들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농촌 생활을 하게 된다면 이런 마을에서 이런 삶을 살아도 좋겠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체험은 역시 논 생물을 찾는 활동들이었다. 재미있게 강의해주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논 생물들을 뜰채로 직접 떠보며 관찰하는 재미는 아이들 못지않게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관찰했던 논 생물들을 주변의 자연물로 꾸며보는 활동도 즐거웠다. 모든 생물은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먹는 음식이 바로 나’라면 나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또한 그 지방의 풍토와 기후에 따라 자라나는 농작물이 다르며, 요리 방식이 달라진다. 음식은 그 지방의 지방색이 되는 것이며, 그 나라의 문화가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현재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는가? 나는 오늘 어떤 음식을 먹었는가?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 여행이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주부인 내가 참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 되었다.   <o:p></o:p> 항상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주시는 충남 서부평생학습관 관련 선생님들과 매번 정성어린 간식 준비도 잊지 않으시는 문헌정보부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 여행은 또 어떤 곳일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렵니다. 서부평생학습관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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