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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후기_이○숙 <p>"가르치다. - 공부 못 하는 아이는 없다."&nbsp;</p><p>이번에 강의를 듣게 된 길 위의&nbsp;인문학 주제이다.</p><p>이 주제에 딱 맞게 선정된 우리의 여행지는</p><p>조선시대 최고의 교육을 몸소 보여주고 자식을 자애로움과 지혜로우으로 키워낸 신사임당의 고향 강릉이다.</p><p>그냐는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이율곡의 어머니이자</p><p>당대의 최고로 뛰어난 화가이며 현모양처이다.</p><p>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이기에 같은 여자로서</p><p>신사임당의 삶과 예술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오죽헌의 모습이 기대되었다.</p><p>오죽헌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모습을 온전히 담고 있었다.</p><p>오죽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p><p>집 주위 곳곳에 오랜 세월만큼이나 굳건히 버텨온 나무들이었다.</p><p>집 주의를 에워싸고 있는 검은 대나무와</p><p>율곡 선생님이 태어난 몽룡실 옆에 있는 600년 된 매화나무,</p><p>그리고 문성사 앞에 장대하게 뻗어 있는 율곡송,</p><p>마지막으로 매화나무와 수령이 비슷하게 오래된 배롱나무.</p><p>신사임당과 어린 율곡이 함께 키우고 가꾸었을 나무였으리라.</p><p>긴 생명 600년을 훌쩍 뛰어 넘은 세월을 보고 있노라니</p><p>왠지모를 경외심과 그리움이 가슴에 남아 오래도록 나무들과 눈을 맞추었다.</p><p>엄마가 되어 자식을 키운다는거, 나무들을 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p><p>늘 먼저 가르치려고만 애쓰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p><p>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믿어 주는 엄마가 되어 보길 다짐해본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