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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중앙도서관〕-길위의 인문학-“강원의 산하, 명불허전의 문학·예술가를 낳다”(제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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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구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16-06-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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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중앙도서관〕-길위의 인문학-“강원의 산하, 명불허전의 문학·예술가를 낳다”(제2차)

〔원주시립중앙도서관〕-길위의 인문학-

“강원의 산하, 명불허전의 문학·예술가를 낳다”

강원이 낳은 문학, 예술가들 중 문명(文名)을 드높인 사람들만을 꼽는

다면 우선 조선시대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해서 강릉의 허균, 난설헌 남매와 율곡 이이등 이루 다 꼽을 수는 없지만, 언뜻 생각나는 분들만을 꼽을 수 있으며 근세에 들어와 강릉의 김동명, 평창의 이효석, 춘천의 김유정, 인제의 박인환을 들 수 있으며 예술가로는 홍천이 낳은 한류의 원조이며 전 세계를 풍미했던 무용가 최승희를 꼽을 수 있다고 강의를 하시는 홍인희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 허균, 난설헌은 역사에서 배우고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익히 귀에 익은 이름들이지만, 김시습은 작년 인문학 강의와 탐방을 통해 자세히 알게된 인물이었다.

5세 신동으로 세종대왕 앞에서 문재를 드높였지만, 문종, 단종 대에 창창했을 앞길을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으로 단종을 내쫒고 왕이 되는 수양을 보고 모든 속세의 욕망을 버리고 은둔하는 생육신이 되어 한평생 글만을 쓰는 은둔거사가 된는 불운한 생을 산 사람이었다는 사실과 설악산 오세암은 그가 은둔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을 이번에 또 알게 되었다. 

 

 6월 18일 우리 탐방단 일행 40여명은 무용 신동으로 자라 불세출의 무용가가 되어 전 세계를 풍미했던 최승희의 생가터를 찾아 홍천을 향한다. 온 산에 밤꽃이 하얗게 피어 짙은 밤꽃 향기를 퍼트리는 산하를

달려 최승희가 태어나 자라며 놀던 그미의 고향 마을에 도착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이 살고 있어 저간의 사정에 무심하겠지만, 우리는 남다른 감회로 그미의 집앞에 섰다. 이곳에서 대단한 미인이며 세계의 유명 인사들에게 격찬과 환호를 받았던 불세출의 무용가였으며 ‘모란이 피기까지’의 저자 시인 김영랑을 자살 기도까지 하게 했던 최승희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촌가였다.

앗!!! 생가터 대문옆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는 최승희 생가터라는 표지판이 훼손되어 땅에 떨어져 있었다. 우리 일행은 엄청 아쉬워하며 그 표지를 주어 판에 붙여 보며 관리의 허술함을 안타가워 했다.

 

최승희는 1911년 이곳 홍천군 남면 제곡리에서 태여나 자라며 어려서 부터 무용의 소질이 있어 물길러 가는 어머니를 따라가 우물터 근처에 있던 너른암(나중에 붙여진 이름)에서 춤을 추며 어린 끼를 달래곤 했다 하니 어려서부터 무용에 소질이 있어 무용 신동으로 불렸으나, 당시의 무용은 기생들이나 광대들이 추는 천박한 것이라는 인식때문에 무용을 공부 하려는 그미에게는 엄청난 걸림돌이있다. 

 

그러나 그미의 소질을 일찍히 알아 본 오빠 최승일이 일본의 무용가 아사이 바쿠(石井漠)에게 소개되고 그에게서 사사받은 최승희는 무용가로서 활약이 시작되어 동남아, 유럽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쳐 당시 유명한 화가 피카소와 배우 로버트 테일러, 챨리 채프린, 등의 인사들에게 격찬과 환호를 받았으나, 해방과 함께 귀국한 고국에서 친일행위자 라는 비난과 그미의 남편 안막의 골수 사회주의 사상으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다가 월북한 남편을 따라 월북한 후 소식을 모르는 예술인이 되었지만, 이제는 친일, 친공의 인사에서 해금되어 불세출의 한국무용가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이렇게 불세출의 예술가가 있는가 하면 문명을 드높이며 왕성한 활약을 기대했지만 요절한 시인, 소설가들을 안타까워하며 매년 인문학에 참여하며 새로운 역사, 인물, 명작들을 알아가는 이 시간만큼 행복하고

귀한 시간이 없으리라. 

 

 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했던가? 내가 도서관에 나오고 인문학 강의와 탐방에 참여하며 알게 된 새로운 지식들이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운 것 만큼이나 많고 쌓인 앎이 지금의 나를 새롭게 하고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꾸고 새롭게 삶을 살게끔 변화시키며, 풍요로운 가슴과 머리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함은 내가 도서관에서 시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서부터 얻은 크나큰 재산이었음이리라.

 

앞으로도 계속 도서관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삶의 방식을 긍정적인 삶으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가는 사람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며 인문학에 참여하며 느낀 소감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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