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귀차니즘도 변하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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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산하, 사람의 향기를 뿜다(2차)" - 강원의 산하, 명불허전의 문학, 예술가를 낳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강좌를 우연히 알게되었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신청하였으나 강의가 있는 날 동료들은 타지역으로 직장 행사 참여를 하게되어 혼자 참석하게 되었다.
평상시 큰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인문학의 중요성을 많이 듣고 있던터라 지원하게 되었는데 늦은 저녁임에도 많은 분들이 강의에 참석하였고 두 시간의 강의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열정적인 수업이었다.
탐방이 있었던 18일 토요일...뜨거운 태양의 햇살이 너무도 강렬한 날이었다.
평소 토요일은 늦잠 자는 날이었던터라 버스에 타자마자 졸기 시작하였다. 비몽사몽으로 첫 탐방지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자 내리쬐는 태양에. 이 더위에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라고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나보다 연령대가 높아 보이는데 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강의를 듣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벗삼아 길 위에서 듣는 강의의 색다른 맛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역 내 역사적 인물, 또 그들과 연결된 일화들, 그들이 살았던 현장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또한 나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했던가....
바쁜 일상속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습득하고 살았던 나에게 길 위의 인문학 강의는 새로운 길을 보여주었다.
지금 여기에 참가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나는
항상 귀차니즘의 대가라고 일컫고 다니며 귀찮은 건 질색이라 글 올리는 것은 생각도 해 본적 없었는데
직장 밴드에 길 위의 인문학 현장 사진도 올리고, 인문학에 대해 더 많은 기회를 접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인생의 깊이를 주는 좋은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행운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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