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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송도서관]행복했던 오송도서관 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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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란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16-07-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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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송도서관]행복했던 오송도서관 탐방 후기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기  

전은경

오송 도서관에서의 강릉탐밤은 (고난)로 시작하여 (행복)으로 끝난 여행이였다.
고난을 뜻하는 한자가 행복을 뜻하는 한자와 매우 많이 닮아 있다. 한자에서 점은 생명을 뜻한다 누군가의 생명으로 고난은 행복으로 바뀐다. 탐방 전 날 밤의 일기는 정말 절망적이였다. 모두들 노심초사 하였겠지만 인솔하시는 선생님들 만큼 이였을까? 행복과 불행은 한끝차이… 하지만 우리는 불평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행복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행복으로 물들이기로 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청태산 국립공원이였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음 우리밖에 없었다. 그래서 숲의 진짜 소리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 나무들은 빗소리로 아름다운 오테스트라를 만들어 연주하고 새들은 아리아를 연주했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월정사였다. 월정사를 올라가는 옆길로 계곡이 흐르고 아름다운 다리가 있었다. 비가 와서 계곡물은 힘차게 굽이쳐 흘렀다. 놀랍게도 우리를 처음 만자 준 것은 다람쥐였다. 다람쥐들은 우리가 던져준 먹이를 먹으며 사람들이 아직은 순수하다고 일러주고는 통통튀며 사라졌다.
그 다음 목적지는 홍길동 전의 저자와 천재 여류 시인이 숨쉬고 있는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였다. 그들이 살았던 곳이 실제 이곳인지는 알지 못한다. 또한 그들이 죽었으나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그들의 작품을 들여다 보니 그들이 왜 세상을 등져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7인의 서인(첩의 자식)들이 모여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건만 발각이 되어 수포로 돌아가고 비록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적인 세계를 허구의 공간에 비통하게 소설로 승화시텨 7인의 서인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한듯했다.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현은 붓으로 중국과 일본까지 평정하였으나 조선이라는 악재… 여자라는 악재. 난봉꾼의 아내라는 악재에 부딪혀 26살이라는 나이에 요절한다. 이 두 인물의 천재성을 가로막는 악재들은 이들을 오히려 단련하고 희게 만들었다. 비록 길게 살지 못했지만 그들의 믿음대로 그들의 정신은 꺽지 못했다. 그들은 스러지며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가슴에 수많은 씨앗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들은 그 씨앗이 때를 만나면 뿌리가 나고 꽃을 피울 것을 미리 보며 흐믓하게 웃으며 눈을 감았다. 그들은 오히려 승리했다. 의로운 그들의 후예는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고자 그들을 기억하고자 동상을 세우고 그들이 남긴 것들을 보존했다. 그들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후손들은 그들을 물을 주고 돌보아 자라나게 하고 꽃을 피우게 했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정신을 생각하며 마지막 코스를 향해 나아갔다. 안목해변에 위치한 커피거리이다. 차문이 열리자 바다의 짠내가 나를 달리게 만들었다. 모래사장과 신선한 바람 출렁이는 파도…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었다. 찻집에 들어서자 커피의 향긋한 향기가 바다의 짠 바람과 어우러져 불어 왔다… 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우리는 간단한 소감을 나누었다. ‘비가 와서 참 힘들었다’ 그런 말이 나와야 정상이였지만 ‘비가 왔지만 행복했다.’ 라고 모두들 말했다. 나는 생각했다. 행복은 환경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들이 보고 들은 것들 느낀 점은 이것 이외에도 아주 많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신 다시 한 번 오송 도서관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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