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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사진은 미술의 후예인가' 프로그램 참여 후기(송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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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현임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16-06-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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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사진은 미술의 후예인가' 프로그램 참여 후기(송아헌)

현대미술관 서울관 방문과 사진전시회 관람은 처음이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입장했다. 처음 눈에 띈 것은 아주 일상적인 사진들..코스모스라던가 잡초라던가 왜 이런 것이 있을까?’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다. 오늘입장은 이곳 전시실말고 다른 전시실까지 모두 관람가능해서 일반적인 것은 스쳐갔고 특이하거나 대단해 보이는 것만 오래 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진 인화지를 바느질로 일일이 꼬매서 연결한 큰 작품<구본창, 태초에>은 설명도 꼼꼼히 보고 이해하려고 애썼다. 단순히 찍는 사진이 아니라 사진을 콜라주처럼 모아서 다른 작품으로 만든 즉 평면이아닌 결결이 인화지가 구부러져있어서 입체적으로 보였다. 또한 황규태작가의 작품도 사진이라기 보다 특수효과를 준 세포들로 보여졌다. 70년대 작가라는데 이때 벌써 이렇게 실험적인 사진(필름태우기,이중노출,왜곡,과학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웠다. 오늘본 1,2 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어떤 궁궐의 정전(아마 근정전?)을 검정 틀안에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이것을 찍는데 있어서 새로운 촬영틀부터 제작해서 공간적으로 찍고 그것을 하나하나연결해서 작품을 표현했다. 몇방면체인지 모르게 360도를 쪼개고 쪼갠듯하고 조선시대 천측기구같은 느낌이 들었다.  

 

후속모임때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인 작품들은 유심히 보면 사물의 숨겨진 얼굴이 드러난다는 즉, 익숙한 것이 다른면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 웬지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느낌이었지만..뭐 전문가들이 다 그렇게 말하니까 아직 사진 감상 초심자로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소재의 다양화, 세계속에서 한국적인 소재로 차별성을 주고<배병우,소나무,오름>..다음에는 프린팅 방식의 변경<구본창, 태초에> 등등 사진도 쭉 변화하다가 요즘에는 경계없는 상태라는 것을 배웠다. 현대적이랄까 보편적이랄까 모든 것의 추세는 다 그런식으로 변하나보다. 사진이 앞으로 또 어떤식으로 변화할지 궁금하다.  

그냥보면 모르고 지나갈 작품들이 벽면에 써있는 설명들, 관람후 후속모임때 선생님의 설명에 의해 돼살아 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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