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경상북도립칠곡도서관]3차 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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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상북도립칠곡공공도서관
댓글 0건 조회 650회 작성일 15-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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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립칠곡도서관]3차 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 생명의 지혜 나무를 배우다- 경상북도립칠곡도서관 3차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박기탁   <?xml:namespace prefix = o /><o:p></o:p><?xml:namespace prefix = v /><v:rect style="width: 39.7pt; height: 31.2pt; position: absolute; v-text-anchor: middle;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211732104" stroked="f" fillcolor="#ffffff"><?xml:namespace prefix = w /><w:wrap type="square" side="right"><v:fill opacity="1.00" color2="#000000"><v:textbox></v:textbox></v:fill></w:wrap></v:rect>참으로 우연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같이 동화구연을 듣고 있는 K의 권유도 있고 또 식물원에 가서 사진을 좀 찍으려는 욕심에 등록하게 되었다. 인문학 이란 얘기는 수도 없이 들었다. 요사이는 안동도서관의 인문학 강좌 등 라디오(Radio) 에서 잊을만하면 또 일깨워 주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여 강의를 듣고, 질문, 답변하고 또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말에 공감하고, 감탄하고 그리고 자연과 나무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경이로운 식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지켜보면 참으로 오묘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어 사람을 겸손하게 그리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깨우침을 준다. 마치 성덕이 뛰어난 어느 신부님과 같이 종교적인 피정(Retreat)을 마치고 무엇을 깨친 듯한 기분이 이런 것일까? ?    <o:p></o:p>프로그램의 강사는 현 동양대학교 교수이시고 전 국립수목원 원장(30여 년간 나무 연구자)을 지내셨던 신준환 교수님이셨다. 사전지식도 없이 와서 멍하니 시간 때우고 수목원 나들이나 다녀올 수는 없다 싶어 그 분이 내신 책 『다시, 나무를 보다』를 미리 읽어 보았는데 나의 느낌은 나무라는 한 우물을 파다보니 “나무의 철학!” 으로 오랫동안 수행을 한 구도자에 맞먹는 깨달음을 얻으신 것 같고, 그냥 1회용으로 읽고 말 책이 아니라 사서 옆에 두고 천천히 한 편씩 읽어도 좋을 책이다. 책에서 “나무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지만 우리는 나무에 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무에서 멀어져가는 우리는 혹시나 자신에게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무를 배우면서 사람을 생각하자._8쪽” 은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는 성 프란치스코를 생각나게 만드는 구절 이었다.   <o:p></o:p>교수님은 훤칠한 키에 온화한 성품의 지성미 넘치는 선비타입(Type) 으로 자신의 말에 확신이 있으셨으며 자신의 깨달은 바를 나누고자 하는 열의에 차 있으셨다. 강연 내용은 책의 내용 일부와, 첨부한 슬라이드의 자작시를 통해 나무의 인생학, 사회학, 생명학을 사람과 연관 지어 설명하여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o:p></o:p>점심을 먹고 대구수목원에 도착, 주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피해(?)다니며 교수님은 30년이나 연구한 나무에 대한 과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유래와 역사 거기에 얽힌 전설까지 털어 놓으시느라고 너무나 고생 하셨지만, 배우는 학생들의 열의도 만만치 않아 질문도 하고,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경청하고, 또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시는 분도 몇 분 계셨다. 『Golden, Golden, Golden October is going by~』하는 시가 생각나게 하는 10월의 마지막 날 정말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준 도서관 관계자님께 감사를 드린다.   <o:p></o:p>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a href="http://blog.naver.com/johanes11/220526844792">http://blog.naver.com/johanes11/220526844792</a>”에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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